2024년 05월 14일 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세종시교육청, 학생안전교육원 건립이 늦어진 이유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8-11-06 10:07

세종시교육청이 오는 2021년까지 조치원 교육연수원 옆에 짓기로 한 안전교육원 위치도.(사진=교육청)

세종시교육청 학생안전교육원이 교육부로 허가를 받은지 2년 6개월만에 설계공모에 들어가게 됐다.

6일 시교육청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학생안전교육원을 오는 2021년까지 조치원 서북부지역 교육연수원 옆에 짓기로 하고 이번달 말에 설계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학생안전교육원은 자연재난과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생 안전교육과 교직원 안전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의무적으로 설치해 운영하게 돼있는 시설이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지난 2016년 5월 안전체험관 설립허가를 받고, 지난해 1월 70억원의 특별교부금까지 받았으나 2년 6개월 가까이 지연시키다가 이제서야 건립키로 했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급증하는 학생에 비해 안전체험 교육시설이 부족해 타지역에 있는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먼거리를 이동해 교육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시교육청은 안전체험관이 늦어진 이유를 지난해 초부터 세종시가 장군면 금암리에 지을 예정이었던 '공공시설복합단지'에 입주를 추진했다가 무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곳에는 화재, 지진 등 자연재해와 생활안전, 수상안전 등을 체험하는 시민안전체험관과 학생안전체험관, 소방치유센터 등을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예비타당성 검토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교육청이 오는 2021년까지 조치원 교육연수원 옆에 짓기로 한 안전교육원 위치도.(사진=교육청)

결국 시교육청은 지난해 말 한국교육개발원의 표준모형과 타시도 학생안전체험 교육시설 연구 결과를 반영한 체험관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이날 조치원 서북부지역에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6400㎡(1930여평) 부지에 연면적 3540㎡(1070여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25억원의 에산을 투입해 교육연수, 전시체험, 지원관리 공간으로 짓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건립후에는 교수운영부와 운영지원부의 기구에 20명을 배치할 예정이며, 안전교육의 전문성을 위해 시소방본부와 시 도시통합정보센터, 한국교통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시교육청은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 뿐만아니라 교직원과 학부모 등을 위한 안전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단체 등에서는 벌써부터 안전교육원이 설립되면 아이와 여성을 위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의사가 있음도 밝히고 있다.

여성단체 회원인 A씨(49)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나 가정에서 안전을 위해 교육을 받는 안전교육원이 잘 지어져 안전한 세종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복 부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는 안전교육원을 정상적으로 설립해 학생안전 교육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