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경북 영천시 임고면 소재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에서 영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족 30여명을 초청해 김장체험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영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
"임고서원에서 여러 친구들과 함께 배추를 버무려 먹은 김치 맛은 결코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경북 영천시 임고면 소재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에서는 지난 5일 영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족 30여명을 초청해 김장체험 및 우리고장 바로알기 투어를 실시했다.
이날 김장체험에 참가한 베트남에서 시집 온 한 참가자는 "이젠 밥상에 없어서는 안되는 음식인 김치를 만들기 위해서 다문화센터와 충효문화수련원 직원들, 친구들과 어울려 배추에 양념과 정을 함께 섞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며 "이런 행사를 마련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오전에는 김장 담그기 체험과 점심으로 직접 담근 김치와 수육을 나눠 먹으며 나눔의 정을 느끼는 기회를 가졌으며, 오후에는 노계문학관, 최무선과학관 탐방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조상임 영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매년 우리문화 바로알기와 김장체험에 초대해주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영천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겨울철 김장 담그기와 설날 떡국 끓이기, 차례상 차리기, 절하는 법 등 명절문화 체험을 가르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재외동포 등 해외 방문객들에게도 전통문화를 널리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