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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예결위 "왜곡된 동학농민혁명 관련 역사 교육 부적합"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서현지기자 송고시간 2018-12-10 20:35

도교육청 예산안 심사... 교직원 해외연수비 과다 편성 등 송곳질의
 전북도의회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전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대오·익산1)는 10일 전북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과 각종 관리기금 운용계획안 및 2018년도 제2회 추경 예산안을 심사한 가운데 왜곡된 동학농민혁명관련 역사 교육 및 교직원 해외연수비 예산 집행이 제멋대로라며 지적했다.

△김만기(더불어민주당, 고창2) 의원은 도 교육청 소관 2019년 예산안심사에서 역사교육강화 사업의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신규 직무연수 프로그램 편성과 관련해 “지난 1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무장기포일이 아닌 황토현전승일로 정한 것은 역사를 왜곡한 처사”라고 밝히며 "역사성과 상징성이 왜곡된 동학농민혁명관련 역사를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김만기 위원은 "무장기포는 1894년 4월 25일 고창 무장에서 전봉준 장군을 비롯한 지도부가 포고문을 발표하고 동학농민혁명 시작과 전국적인 참여를 알린 역사적 기념일인데도 불구하고 정읍 황토현 전승일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로 정한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편향된 역사인식을 포함한 동학농민혁명 관련 교육이 학생들에게 교육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교육청 관계자의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다.

△홍성임 위원(민주평화당, 비례대표)은 도 교육청 소관 2019년 예산안심사에서 해외연수비 예산이 신규로 편성된 9개 사업을 포함하여 전년대비 7억원이 증액된 49억 원을 편성한 것과 관련해 증액사유를 따져 물으며 "도교육청의 교직원 해외연수비 예산이 제멋대로 집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번 2019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도교육청이 제출한 2018년도 집행 실적 자료를 보면 올해 집행한 해외연수비 사업 중 일부사업은 당초 계획된 인원보다 적게 연수에 참여해 1인당 연수비 단가를 올려 집행하였다"고 지적하며 "이는 당초에 연수인원을 부풀려 해외연수비를 과다 편성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홍 의원은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한 우리도 재정상황을 고려해서 해외연수 사업이 교직원들의 사기진작성 사업이 아닌 반드시 필요한 교육사업에만 편성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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