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시아뉴스통신 DB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공정경제를 위해서는 대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대기업 대주주의 중대한 탈법과 위법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 행사해 국민이 맡긴 주주의 소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공정경제 전략회의에서 “정부는 대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유 지배 구조를 개선해왔다”면서 “상생경제는 대기업 자신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일”이라고 말하면서 “틀린 것은 바로잡고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대기업 총수 일가의 갑질이나 일감 몰아주기를 바로잡고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주요 대기업 지분의 10%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을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문 대통령이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밝히면서 경제 활력 제고와는 별개로 재벌 개혁도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