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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덕 시장 준공영제 시행발표 환영”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9-01-29 13:49

청주 시내버스업계 입장 밝혀… “협약 파기 언급 사과”
청신, 동일, 청주, 우진, 동양, 한성 등 청주지역 6개 시내버스 회사대표들이 지난해 12월 2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청주시의회의 시내버스 관련예산 대폭 삭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청주시의회가 예산의결권을 볼모로 갑질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 청주지역 시내버스업계가 29일 한범덕 청주시장이 신년사 등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청주시의회가 무료환승 보전금 등 시내버스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에 반발해 청주시와의 협약 파기를 언급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우진교통 등 청주시 6개 시내버스회사와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시내버스업계 1100여명의 종사자와 노동단체는 한 시장의 신년사와 지역 언론사화의 새해 시정설계 대담을 통해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겠다는 발표에 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시내버스 6개사 대표들은 2019년 예산 중 청주시의회가 업계에 보전하는 요금단일화.무료환승 보전금과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용역비를 삭감한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면서 “그동안 업계에서는 요금단일화와 무료 환승으로 시민 교통복지에 크게 기여한 반면 누적되는 적자로 더 이상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해 청주시에 준공영제 도입을 요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시내버스업계는 “그 과정에서 업계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이용승객을 볼모로 요금단일화와 무료환승 협약 파기하고 직접 요금을 징수하는 불편을 초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이용승객과 시민들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 달라”고 했다.

시내버스업계는 “청주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기 위한 준비단계에 있어 많은 과제와 난관이 뒤따를 것”이라며 “성실한 자세로 회사 경영상태와 투명한 회계감사는 물론 모든 사항을 시와 협의를 통해 시민과 업계가 상생 발전할 수 있고 교통복지에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준공영제 시행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다.

시내버스 6개사 대표들은 지난해 12월 2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대폭 깎은 것은 회계실사 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예산의결권을 볼모로 한 전형적인 구태의 완장형, 구태의 갑질정치”라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시의회가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청주시와 협약에 의해 시행하는 요금단일화와 무료환승을 폐지하고 수혜자인 승객에게 직접 요금을 수납한다면 시의회(도시건설위원회)가 주장하는 ‘시민혈세 낭비니 검증강화 및 경각심 촉구’ 등은 논할 여지가 없다”며 “또 업계에서도 재정압박 등 경영의 어려움을 토로할 이유와 명분도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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