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충북 청주시 상당구)./아시아뉴스통신DB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청주시 상당구)이 12일 당대표 경선 참여를 철회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입장의 글을 남겼다.
정 의원은 이 글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전대(전당대회)로 당이 하나가 되어 독선.독단적인 문재인 정권에 맞설 수 있는 야당다운 야당, 대안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고 헌신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표경선에 출마했으나 더 이상 대표경선에 연연하는 것은 당의 대표선출에 누를 끼칠 수 있고 당원과 국민의 성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되어 대표경선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당대표의 굴레에서 벗어나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이 총선승리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밀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심재철.안상수.주호영 의원 등과 함께 전대 경선룰과 개최시기 조정을 주장했으나 박관용 당선거관리위원장은 이를 일축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입당한지 며칠만에 당헌.당규를 자의적으로 유권해석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복당한지 몇달만에 경선룰에 대해 본의 유불리를 따져 변경을 요구하는 분도 있다“고 글을 올리는 등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꾸준히 견제해왔다.
정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