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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전남도의원, 도내식당 국내산 김치 사용 방안 제시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19-03-13 12:12

채소가격 안정 위한 캠페인전개.원산지 둔갑 단속강화 등
김성일 농수산위원장.(사진제공=전남도의회)

전라남도의회 김성일 농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해남 1)이 13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내 식당들이 국산 김치를 사용하도록 하는 다양한 실천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월동 배추와 겨울 대파 값 폭락으로 전남 지역 재배 농가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채소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에 더해 김치 수입을 줄일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산 김치는 91만t, 수입 김치는 26만t으로 수입 김치가 국내산 김치 생산량의 30% 가까운 양을 차지한다.

또 식당의 80%가 수입 김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채소가격 안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김 위원장은 ►식당의 국내산 김치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 전개 ►전남도내 공직자와 공공기관 임직원의 국산 김치 제공 식당 우선 이용하기 ►지역 농산물의 효과적인 공급 시스템 구축 ►김치 원산지 거짓 표기나 국산 둔갑 유통에 대한 단속 강화 등 실천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지난 달 월동 배추 등 노지채소 가격 폭락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전남도와 일선 시․군, 도교육청 소속 5만여 명의 공직자들을 비롯한 공공기관 임직원들부터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고 이런 움직임이 점차 확산된다면 국산 김치 소비를 늘려 농민들의 어려움을 더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일 위원장은 “김치 수입량이 늘어난 만큼 배추뿐만 아니라 대파, 고추, 마늘, 양파 등 양념 채소류 수요마저 위축되고 있다”면서 “식당들이 국산 김치를 사용하도록 하는 운동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고 청년이 농촌에 돌아오는 활기찬 전남을 만드는 소중한 실천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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