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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민통선 남쪽에서 ASF 감염 멧돼지 포획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12-07 07:54

갈말읍에서는 감염 멧돼지 폐사체도 발견, 방역강화
지금까지 철원군에서 15건, 전국에서는 41건째 검출
환경부가 ASF 감염 멧돼지를 포획하고 폐사체를 발견한 강원도 철원 민통선 부근 위치도.(사진=환경부)

[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이 강원도 철원군 서면에서 포획한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갈말읍에서는 폐사체가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먼저 포획된 멧돼지는 지난 4일 오후 10시 30분쯤 민통선에서 남쪽으로 약 3km 떨러진 철원군 서면 와수리 야산에서 포획단에 의해 총기로 잡혔다.

또 지난 5일 오전 11시쯤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민통선에서 약 13km 남쪽에 위치한 야산에서 환경부 수색팀에 의해 ASF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6일 이들 멧돼지 혈액 시료에서 ASF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철원은 15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으며 전국적으로는 41건으로 늘었다.

ASF바이러스 감염 멧돼지가 포획되고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2차 울타리 밖이고 광역울타리 안이지만 민통선 남쪽에 위치해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현재 철원군 서면 발생지점 10km 이내에는 12농가가 약 4만 1000두의 돼지를 사육 중이며 갈말읍에서는 발생지점 10km 이내에 46농가(철원군-31 포천-15)가 약 10만 5000두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농식품부는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확인되자 10km 방역대 내 농가를 포함한 경기 강원 전체 양돈농가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실을 알리고 농장 내부 소독과 울타리 등 차단방역 시설 점검을 조치했다. 

철원군과 포천시에는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혈청 검사, 농가 진입로 주변도로 인근 하천 등에 대한 소독, 농장 둘레 생석회 도포, 멧돼지 기피제 설치 등 농장단위 방역조치를 실시토록 했다.

또 7일 철원군 인접 지역인 화천군과 포천시에 관계관을 파견해 지역 내 농가에 대한 울타리를 점검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박찬용 환경부 ASF 종합상황실 총괄대응팀장은 "이번에 검출된 2개 지점 모두 2차 울타리의 밖"이라며 "신속히 울타리를 추가 설치하고 완료될 때까지 인근 총기포획을 유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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