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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청소년들의 발랄한 시선과 역동적 율동이 선사한 벅찬 감동"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9-03-17 10:21

영해3.18독립만세문화제...'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
구미 '라이트포스'팀 '대상' 수상...전국 26개 청소년댐스팀 "열연"
16일 일제강점기 동해안 최대 규모의 항일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경북 영덕군 영해로터리 '3.18영해독립만세운동의거탑' 광장에서 펼쳐진 '제35회 영해3.18독립만세 문화제’의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에서 참가팀이 시상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100년 전 항일독립만세운동의 함성이 청소년들의 역동적인 몸짓과 발랄한 율동으로 되살아 났다.

16일 오후 동해안지역 최대 규모의 항일만세운동이 일어난 경북 영해 '3.18독립만세의거탑' 광장에서다.

이날 영해만세의거탑 광장에서 100년전 '영해3.18독립만세운동'을 기리는 '독립만세문화제'가 오전 오전 10시30분 '3.18만세운동기념비 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막을 올렸다.

오후3시 만세의거탑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가 펼쳐지면서 독립만세문화제는 환호와 열광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특히 영해, 서울, 수원, 광주, 부산, 구미, 청주 지역 등 13개 지역의 26개 청소년 댄서팀이 선사한 '독립만세운동' 댄서 퍼포먼스는 '항일운동사를 청소년들이 춤과 퍼포먼스, 랩에 담아 역동적으로 표출했다'는 찬사와 함께 지역 청소년들은 물론 주민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16일 일제강점기 동해안 최대 규모의 항일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경북 영덕군 영해로터리 '3.18영해독립만세운동의거탑' 광장에서 펼쳐진 '제35회 영해3.18독립만세 문화제’의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에서 경산의 중학생댐스팀이 대형태극기를 들고 역동적인 춤을 선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특히 영해고등학교 댄서팀과 구미의 '라이트포스'팀, 경산에서 참가한 중학생 댄서팀 등은 안중근 의사의 재판과정과 100년 전 지역의 항일운동을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해 역동적인 춤 동작으로 풀어내 청소년과 주민 등 거리를 가득 메운 관람객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청소년댄스 경연대회가 막을 올린 오후 3시부터 영해시가지는 전국에서 몰려 온 청소년들의 신선하고 아름답고 발랄하고 역동적인 율동으로 새봄의 생기와 함께 환호와 환희로 가득 찼다.
 
16일 일제강점기 동해안 최대 규모의 항일독립만세운동인 '영해3.18독림만세운동'을 기리는 '독립만세문화제'의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가 열린 영해 만세운동의거탑 광장을 가득 메운 청소년과 주민, 관광객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댄스경연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100년 전 선조들의 고귀한 넋이 서려있는 항일운동을 자신들이 좋아하는 ‘춤’동작으로 풀어내면서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물론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자리를 연출했다.

영해지역의 항일독립운동사를 '춤'의 장르와 결합해 새로운 시각으로 선 보인 이번 '전국청소년댄서경연대회'를 기획한 권두현 연출가(안동유교재단 대표)는 " '항일독립운동사'를 전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댄스배틀 방식으로 풀어낸 것은 이번 영해독립문화제가 처음이다"며 "참가한 청소년댐스팀이 오히려 이 무대를 기획한 연출진보다 더 탁월하게 역동적인 율동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무거운 역사를 신명나는 놀이판으로 끌어 올렸다"고 청소년들의 기량을 높이 평했다.

권 연출가는 "특히 이번 무대는 청소년들이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지금 세대들의 표현방식으로 표출했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운동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량리와 괴시리 등 전통마을 투어를 위해 영해를 찾았다는 이선영씨(여 52 서울)는 "청소년들이 생기발랄한 율동으로 독립만세운동을 표출해 벅차고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말했다.
 
16일 일제강점기 동해안 최대 규모의 항일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경북 영덕군 영해로터리 '3.18영해독립만세운동의거탑' 광장에서 펼쳐진 '제35회 영해3.18독립만세 문화제’의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에서 이희진 영덕군수가 인사말을 하며 전국에서 참가한 청소년들을 환영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이희진 군수는 행사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영덕과 영해지방은 100년 전 동해안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항일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역사적 고장"이라며 "선인들의 고귀한 정신이 전국에서 참가한 청소년들의 역동적인 율동으로 되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유명 퍼포먼서인 원밀리언댄스의 조아라와 왁킹댄서 왁씨는 4시간여 진행되는 청소년들의 발랄하고 역동적인 무대를 꼼꼼하게 관찰하고 살폈다.
 
16일 일제강점기 동해안 최대 규모의 항일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경북 영덕군 영해로터리 '3.18영해독립만세운동의거탑' 광장에서 펼쳐진 '제35회 영해3.18독립만세 문화제’의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에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유명 퍼포먼서인 원밀리언댄스의 조아라(왼쪽)와 왁킹댄서 왁씨(오른쪽)가 청소년들의 율동을 세심한 눈초리로 관찰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이번 청소년댄스경연대회는 경북미래문화재단이 '영해3.18만세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마련했다.

이날 댄스경연대회의 대상(국가보훈처장상)은 구미의 청소년댐스팀인 '라이트포스'팀이 차지했다.
 
16일 경북 '영해3.18독립만세의거탑'광장에서 펼쳐진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에서 대상인 국가보훈처장상을 차지한 구미의 청소년댄스팀 '라이트포스'의 역동적인 무대./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라이트포스'팀은 ‘일제 법정에 의한 안중근 의사의 재판’과정을 역동적인 춤과 퍼포먼스로 풀어내면서 공연 내내 관중들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금상(경북도지사상)은 부산의 청소년댄스팀인 '나타라자브이'팀이 수상했으며 은상(영덕교육장상.영덕군수상)은 각각 '허니잼'팀과 '브랜드 뉴 차일드'팀이 수상했다.

'영해지역의 항일독립만세운동'을 스토리텔링으로 담아 역동적이고 발랄한 무대를 보여준 영해고 댄스팀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16일 일제강점기 동해안 최대 규모의 항일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경북 영덕군 영해로터리 '3.18영해독립만세운동의거탑' 광장에서 펼쳐진 '제35회 영해3.18독립만세 문화제’의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에서 서울의 청소년댄스팀이 발랄하고 역동적인 율동을 선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16일 일제강점기 동해안 최대 규모의 항일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경북 영덕군 영해로터리 '3.18영해독립만세운동의거탑' 광장에서 펼쳐진 '제35회 영해3.18독립만세 문화제’의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영해고등학교 댄스팀의 발랄한 무대./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한편 '영해3.18독립만세 문화제'는 영해 일원에서 오는 18일까지 뮤지컬 콜라보, 주제공연 '3.18들불처럼', 만세운동퍼포먼스, '영덕지역 독립운동사 특별전시', 3.18만세운동플래시몹, 횃불출정식, 3.18만세운동 거리행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독립만세문화제는 영해3.18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영덕군,경북도,남부보훈지청,영덕교육지원청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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