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아시아뉴스통신 DB |
환경부 산하기관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이번 주 안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로 청와대 현직 비서관이 피의자로 소환되는 것은 신 비서관이 처음이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은 10일 신 비서관이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교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이번 주 첫 피의자 조사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난주 컨디션 문제로 조사가 중단됐던 김 전 장관도 이번 주에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전 정권에서 임명된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김모 씨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표적 감사'를 통해 지난해 2월 물러나게 한 혐의(직권남용, 업무방해)다.
신 비서관은 박씨가 서류 심사에서 탈락하자 당시 환경부 차관 등을 청와대로 불러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등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업무방해)다.
검찰은 신 비서관을 조사한 뒤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인사 관련 보고가 청와대 인사라인에 올라간 것으로 보고 조현옥 인사수석비서관 소환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