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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뜬구름 정상회담… 문 대통령 왜 갔는지…” 미국 왜 갔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9-04-12 11:35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아시이뉴스통신=윤의일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2일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뜬구름 정상회담이었다. 왜 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체불명의 회담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실무회담이 잘 되고 있다고 예고한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 정부는 수치도 모르고 염치도 없고 국민 눈치도 안 보는 한마디로 '3치'가 없는 '불치 정부'"라며 "'굿 이너프 딜'에 미국이 어느 정도 용인할 것처럼 안개를 피웠으나 결과는 전혀 달랐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통상전문가를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임명한 문재인 정권의 아마추어 외교 참사"라며 "평화와 대화를 추구한다는 문재인 정부 외교의 민낯"이라고 말했다.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아시이뉴스통신=윤의일기자

또한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을 골자로 하는 문 대통령의 ‘굿 이너프 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빅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데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그동안 굿 이너프 딜에 대해 미국이 용인해줄 것처럼 말해왔지만, 결과는 달랐다”며 “통상 전문가인 김종현 국가안보실 2차장을 안보 담당으로 세운 인사참사가 원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한국이 미국산 무기를 대량으로 구매키로 했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내내 문 대통령이 무기 구매를 약속한 사실을 수차례 거론하며 “큰 구매를 해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북미정상회담은 끝나지 않았다’는 한마디를 듣고자 무기 구매 약속만 하고 온 것 아니냐”고 비판에 나섰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한국당 의원도 “무기 대량구매 약속까지 해놓고 얻어낸 건 없는 딱한 회담이다. 4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한미정상회담을) 졸속 추진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반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가 내부정보 활용 의혹 등 위법성이 짙어 보인다며 자진 사퇴하라면서, 그러지 않으면 다음 주 월요일 검찰에 고발할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사검증 실패 수준이 아니라 직무 유기에 가깝다면서 조국 민정수석 등 인사검증 라인을 모두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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