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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간 윤지오, 거짓말 고백 “어머니 한국에 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4-26 12:39

배우 윤지오./아시아뉴스통신 DB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배우 윤지오(32)씨가 "엄마 간병을 위해 캐나다에 간다"고 한 말이 거짓이었다고 고백했다.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한 윤씨는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말씀 못 드린 부분이 있다"면서 어머니가 한국에 있었다고 밝혔다.

윤씨는 "사실 심리치료사라고 방송에 개미 같은 목소리로 잠시 잠깐 말하고 공룡처럼 코를 골던 분은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라며 "가족 내력이 유방암이 있고, 엄마는 캐나다 시민권자로 캐나다 의료혜택이 전액 무상이지만 대기인원이 많아 (한국으로 오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 혼자 다니시면 윤지오 엄마인지 모르지만, 병원에서 소문이 나버리면 엄마까지 위험해질 수 있었다"며 "그래서 경호원을 엄마에게 배치해드리고 제 경호 인력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카드를 안 써서 그동안 문제가 안됐는데, 엄마가 오신 후 엄마의 카드내역을 봤던 건지 엄마에게도 저에게도 협박 전화가 오고 숙소까지 노출되고 몰래 옮긴 날 밖을 나가니 기자분도 계셨다"라고 밝혔다.

윤씨는 "마치 나를 죄인 취급했고, 나는 어머니가 이런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하실까 봐 너무 속상했고 화를 낼 수 밖에 없었다. 남들이 누리는 일상을 평범하게 누리는 게 소원"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제발 저를 욕하시고 질타하시고 미워하시는 것은 상관없지만 어머니나 제 가족 친구들은 괴롭히지도 협박하지도 욕하지도 말아달라"고 당부한 뒤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윤씨는 최근 그의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김수민 작가와 대립하며 진실공방을 펼친 바 있다.

김 작가를 대리하는 박훈 변호사는 "윤씨는 장자연씨의 죽음을 독점하면서 많은 후원을 받고 있다. 정정당당하게 조사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윤씨에 대한 출국 금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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