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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문학관 초대 관장 염무웅 임명... 본격 건립 "박차"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9-05-02 17:01

"건립추진위원장 맡아 문학관 설립 토대 마련"
서울 은평 기자촌 근린공원 내 부지 마련...2022년 개관 예정
2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회의실에서 열린 국립한국문학관 초대 관장 임명식에서 염무웅 초대 관장(사진 왼쪽)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출처=문체부)

우리나라에 처음 건립되는 국립한국문학관 초대 관장에 염무웅 문학평론가(78)가 임명됐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극단 사무실에서 국립한국문학관 염무웅(본명 염홍경) 초대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초대 염무웅 관장의 임기는 3년(2019년 4월 23일~2022년 4월22일)이다.

염무웅 관장은 서울대학교 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1980년부터 대학에 몸담아후학 양성과 문학연구에 매진해 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문 학자이다.

지난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최인훈론'이 당선되면서 문학평론을 시작한 이후 리얼리즘 문학·농민문학·민족문학 등의 주제에 천착하며 날카로운 비평으로 줄곧 한국문학의 역사적 현장을 지켜왔다.

또 진보적 문학매체이 창작과 비평사 대표,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한국문학의 외연과 지평을 확장했다.

6.15 민족문학협회 남측회장단 회장,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등을 맡아 남북 문학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문학계 안팎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립한국문학관 실무소위원회(건립운영소위원회 및 자료구축소위원회)와 함께 건립 부지 선정과 기초 자료 수집, 기금 마련 등을 추진해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염 초대 관장은 지난 2018년 이같은 활동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염 관장은 지난 23일 국립한국문학관 법인 설립 및 관장 임명 관련 "우리 문학계의 숙원이던 국립한국문학관의 출범을 맞아 기쁘면서도 큰 책임을 느낀다. 한국문학은 지난 시기 고난의 역경 속에서도 국민과 고락을 함께하며 희망의 언어를 모색해 왔다. 국립한국문학관은 민족문학의 유구한 발자취를 보여줌으로써 과거와 미래를 잇는 창조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립한국문학관은 최초로 지어지는 국립문학관이다.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대표 발의해 지난 2016년 2월 제정된 '문학진흥법'에 설립 근거를 두었다.

부지 선정을 두고 2년간의 난항 끝에 지난해 11월 은평구 기자촌 근린공원에 부지가 확정되면서 건립 준비가 본격화됐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총 608억원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1만4000㎡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2022년 개관 예정이다.

최근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의 유족이 소장 자료와 재산 30억원을 건립되는 국립문학관에 기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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