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금통위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DB |
한국은행이 31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현 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관심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이 나올지 여부다. 금리 인하 소수의견은 한은이 멀지 않은 시점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 갈등과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의 증대와 반도체 수출 급감과 대내 경기둔화 우려 그리고 대출규제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등이 금통위의 금리인하 소수의견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하지만 소수의견 없이 만장일치로 금리가 동결 결정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지금 같이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성장세와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는 데 금리인하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의견과, 자칫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만 자극하거나 원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0,25% 올린 후 올해 만장일치로 금리동결 결정을 내린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