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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아들 국내 송환...정 회장 행방은 '묘연'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9-06-23 19:17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아들 정한수씨가 해외에서 검찰에 검거,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출처=KBS

[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회사 공금 32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아온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아들 정한근씨(55)가 잠적 21년 만에 해외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22일) 정씨를 한국 국적기에 태워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검찰은 정씨를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로 호송해 그동안의 도피 경로와 공금 횡령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씨는 1998년 당시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회사를 세우고 회삿돈 320억원을 스위스 비밀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아오던 중 그해 6월 해외로 잠적해 자신의 신문을 세탁해가며 해외 여러곳을 옮겨 다닌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검찰은 정 씨가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친부인 정 전 회장과 만났을 것이라고 보고 정씨가 마지막으로 연락한 시점을 확인 중이다. 해외 생활자금과 은신처 마련에 도움을 준 인물이 바로 정 전 회장의 도피를 도왔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최소 7000억원대로 알려진 한보그룹 비자금을 정 회장 일가가 어디에 썼는지도 집중 조사할 계획이며, 이날 밤 늦게 정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24일 오후쯤 그동안의 도피 경로와 자금 출처 등 중간 수사경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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