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8일 일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민주노총, 전면투쟁 돌입…"文정부 노동탄압 분쇄 총파업"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6-24 11:55

민주노총 조합원들./아시아뉴스통신 DB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다음달 18일 '문재인 정부의 노동탄압 분쇄'를 내건 총파업을 포함한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노동존중'을 폐기하고 '재벌존중'과 '노동탄압'을 선언했다"며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투쟁을 비상한 결의로 조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장 구속 상황에 걸맞게 모든 역량을 투쟁 조직에 집중하는 비상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즉각적이고 전국적인 규탄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6일 울산 전국노동자대회, 27일 최저임금 1만원 쟁취와 노동탄압 분쇄 결의대회, 28일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위원회를 포함한 정부위원회 불참 여부는 추가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53개 정부 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는 이들 기구에 불참할 경우 긴급한 노동 현안을 외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 직무대행인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박근혜가 잡아 가둔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두고 '눈에 밟힌다'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끝내 민주노총을 짓밟고 김명환 위원장 동지를 잡아 가뒀다"며 "문재인 정부의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김 부위원장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해결을 위한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제 개악 저지 투쟁'이라는 문제의 본질은 온데간데 없고 교섭과 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만을 문제 삼은 극우언론과 극우정당의 마녀사냥에 굴복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