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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솔거미술관, 서양화가 황술조의 회고전...80년만에 첫 조명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이진우기자 송고시간 2019-08-06 18:19

경주엑스포, 일제강점기 1939년 유작전 이후 최초 회고전
1930년대 조선중앙일보·동아일보 연재 삽화 처음 공개
솔거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황술조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사진제공=경주엑스포)

경북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서 서양화가 황술조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솔거미술관은 다음달 15일까지 제1, 2 기획전시실에서 '토수(土水) 황술조–작고 80주년 기념 회고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지금까지 주목받지 않았던 황술조의 활동을 발굴 정리하고 작품을 고찰하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 6월25일 개막 후 8월4일까지 1만1181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황술조는 풍부한 표현적 수법과 토속적 소재, 독특한 해석 등이 잘 드러나는 작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제1 기획전시실에는 계림풍경, 여인, 정물, 구룡포소견, 흑자(黑子)二 앉아있는 누드 등 유화 7점과 수채화 1점, 드로잉 1점 등 9점이 전시돼 있다.
 
1930년 작품 자화상.(사진제공=경주엑스포)

제2 기획전시실에는 삼성미술관 리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사진집과 작품 복사본 4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지난 1933년 조선중앙일보와 1938년 동아일보에 연재한 삽화를 처음으로 공개해 의미를 더한다.

이번 전시를 총괄한 박선영 한국미술협회 경주지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작품의 소장처가 밝혀지고 선생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황술조는 지난 1904년 경주에서 태어나 계림보통학교와 서울 양정고등보통학교를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지난 1936년 고향인 경주로 내려와 경주고적보존회 상임고문을 맡는 등 대한민국 고미술에 심취했으며, 1939년 3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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