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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日 경제보복 대응 감정적 안된다...긴 호흡 가져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9-08-12 16:13

문재인 대통령. 아시아뉴스통신 DB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감정적이어선 안된다"면서 "적대적 민족주의를 반대하고 인류애에 기초한 평등과 평화공존의 관계를 지향하는 것은 지금도 변함없는 우리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선조들은 100년 전 피 흘리며 독립을 외치는 순간에도 모든 인류는 평등하며 세계는 하나의 시민이라는 사해동포주의를 주창하고 실천했다"면서“결기를 가지되 냉정하면서 또 근본적인 대책까지 생각하는 긴 호흡을 가져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부당한 경제 보복에 대해 결연하게 반대하면서도 양국 국민 간의 우호 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려는 의연하고 대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우리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성숙한 시민의식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사흘 후면 광복절이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며 "경제 보복은 그 자체로도 부당할 뿐 아니라 그 시작이 과거사 문제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광복절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한층 결연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정부는 일본의 경제 보복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우리 경제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정교하고 세밀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면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고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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