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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 위해 조국 사퇴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8-26 17:27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아시아뉴스통신 DB

서울대 총학생회가 조국 후보자에 대한 여러 의혹을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 총학이 공식 입장은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총학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총학은 "사회적 부조리와 비상식에 대한 학생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은 총학생회의 당연한 책무"라며 "지금 서울대 구성원들은 조국 후보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에 대해 분노와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조국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시절 2주간의 인턴십만으로 SCIE 급 논문의 제1저자가 되었다는 점, 해당 논문이 대학 입시에 부정하게 사용되었다는 점 등 제기되는 여러 의혹에 대해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제기된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국민과 청년 대학생들은 납득 가능한 설명과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의와 공정을 말하던 공직자의 모순된 모습에 배신감을 느끼는 국민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조국 후보자는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총학은 또 "자신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법적인 문제는 없다’라고 말하며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하는 조국 교수가 법무부 장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수백명의 동문이 참여한 8월 23일의 촛불집회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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