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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아시아뉴스통신 DB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2∼3일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적 기한을 넘어서는 것으로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을 어기면서 (청문회를) 진행한다는 건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원내대표단은 여야 간사 합의를 수용할지 말지 여부를 비공개 회의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비공개로 진행되는 회의에서 조 후보자 청문회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2주간 후보자에 대한 능력 검증이 실종됐고,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와 가짜뉴스, 가족에 대한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이 난무했다"며 "이혼한 동생과 전처의 사생활도 들춰졌고 부친 묘비 공개에 이어 연예인까지 끌어들이는 자극적이고 저열한 공세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자유한국당이 대규모 증인·참고인 채택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선 "인사청문회는 가족청문회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에게 정치 혐오와 피로감만 남길 청문회를 막기 위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