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아시아뉴스통신 DB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폭로했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27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22일 오후 9시59분쯤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 조사에서 노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광산구 음식점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혈중알코올농도 0.046% 상태에서 400m가량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고백하고 공개 사과했다.
노씨는 “약 400m를 운전을 하였으며 음주단속 현장을 인지하고 순간 부끄러움과 죄책감에 그 현장을 벗어나 단속 현장에서 1㎞ 떨어진 곳에 정차를 하여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임의동행하여 단속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했습니다. 그리고 깊은 사죄 드립니다”라며 “어렵고 힘들때 응원해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더 정직하고 성실하게 삶을 살아가야 할 본인이었기에 이 죄책감을 갖고 삶을 살아가기에는 두려움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노씨는 2016년 말 국정조사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과 전횡을 폭로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광주 광산구에 음식점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