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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천과 동탑 문화재공원,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손임규기자 송고시간 2019-08-29 11:04

창녕천 모습.(사진제공=창녕군청)

경남 창녕군은 지난해 5월 준공해 친수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된 창녕천이 지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창녕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을 비롯한 창녕천 생태하천(도심) 복원사업으로 창녕읍의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흐르는 도심의 강을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창녕천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창녕천은 총사업비 381억원을 투입해 산업화로 잊혀져가는 동심의 기억을 살리고, 자연과 삶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복합 친수공간의 휴식처로 누구나 자연의 소리를 듣고,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말끔히 정비된 창녕천 일원 젊음의 광장에서는 지난해 ㈔비사벌문화제전회 주최 제32회 비사벌문화제가 개최됐고, 오는 30일 오후에는 창녕청년회의소에서 주관하는 창녕양파, 마늘 소비촉진 힐링콘서트가 젊음의 광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창녕양파엑기스 시식코너, 창녕양파 나눔행사를 비롯한 이벤트 참가자에 대한 소정의 선물도 준비돼 있다. 창녕천을 무대로 가을 저녁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젊음의 광장은 무대와 잔디광장, 농구장, 파라솔과 벤치를 갖추고 있어 청장년층들의 공감과 소통의 공간을 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 폭염에 대응하고자 군비 5000만원을 투입해 '쿨링포그'도 설치했다. '쿨링포그'는 수도관과 노즐을 설치한 관을 통해 정수된 물을 일반 빗방울의 약 1000만 분의 1정도 크기의 인공 안개비로 분사하는 것으로, 분사된 물이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주위 온도를 3~5℃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창녕천을 옆으로 너른 잔디밭에 외로이 서 있는 국보 제34호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이 있는 문화재 공원이 있다. 경주 불국사 석가탑, 다보탑의 수려하고 아름다운 용모에 버금가는 당당하면서도 간결한 삼층석탑이다.
 
창녕천과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공원이 잘 어우러져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사진제공=창녕군청)

이 탑을 중심으로 지난 2012년도에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을 보존하고 군민들이 문화재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해 도심 속 힐링 공간이 부족한 주민들에게 삶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공원 북쪽에는 조선후기 초가인 국가민속문화재 제10호 창녕 진양하씨 고택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공원 한편에는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비치되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 운동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른 아침 건강한 하루의 시작을 위해 조깅을 즐기려는 사람들,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산책도 하며 당당한 자태를 자랑하는 삼층석탑의 기품을 느끼면서 느긋하게 일과를 정리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특히 공원 곳곳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 있으면 절로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적당하다.

한정우 군수는 "생태계의 복원과 녹색 생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되살아난 창녕천에 초화류를 파종하는 등 색깔을 입혔고, 오수유입 차단과 수질정화를 위한 원인규명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역의 첫인상은 깨끗한 환경에 좌우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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