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유엔과 모든 회원국들에게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다.(사진제공=청와대페이스북)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SNS에 올린 글에서 "평화도, 경제 활력도, 개혁도 변화의 몸살을 겪어내야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이날 SNS에 올린 '뉴욕을 떠나며'라는 글에서 "나라다운 나라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국정과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변화의 몸살을 이겨내야 한다고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문 대통령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남북관계와 대외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경제의 어려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 후폭풍으로 국론이 분열된 상황 등이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난 결과물이라는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문 대통령은 "올해 두 개의 목표를 가지고 유엔 총회에 참석했다"면서 "첫째는 국제사회로부터 우리가 받은 이상으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면서 "전쟁을 이겨내고 중견국가가 되기까지 유엔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이제 많은 역할을 할 정도로 우리는 성장했다"고 말했다.
"둘째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새로운 제안으로, 기조연설에서 밝힌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가 그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공항에서 조윤제 주미대사 등의 환송을 받으면서 3박5일간의 UN총회 일정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