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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돼지열병 확산에 결국 “10월 행사 취소”... 뒷북행정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오민석기자 송고시간 2019-10-02 16:26

시민의날등 30여개 행사..취소, 연기, 축소
▲ 구리시 돼지열병으로 인한 행사취소 대책회의./ 아시아뉴스통신= 오민석기자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기 북부 지역의 돼지 열병으로 인해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경기도내 축제들에 대해 지자체장들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침에도 빠르게 취소를 결정 했음에도 불구 코스모스축제 강행 등으로 비난을 샀던 경기 구리시가 결국은 여론에 밀려 10월 예정된 행사들의 취소나 연기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렵게 됐다.

구리시는 2일 10일 예정이었던 제34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의 체육대회 등을 취소하고 경축하는 것으로 대체하고 12~13일 예정인 동구릉문화제는 전면 취소 결정 했다.

또, 10월에 집중된 30여개 행사 중 실내에서 개최되는 소규모 행사만 예정대로 진행 하고 야외 행사는 사안에 따라 취소, 연기, 축소로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을 발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돼지열병 확산이 최고조에 이른 지난 9월말에 전국에서 20만 인파가 몰리는 코스모스축제를 한곳도 아닌 구리도심의 전통 시장과 구리역, 갈매 신도시에서 나누어 개최했던 시의 때늦은 결정을 두고 여론에 떠밀린 전시행정이라는 비난도 일고 있다.

시민 A씨는 “시가 국가 비상사태인 돼지열병 차단에 늦었지만 동참 한 것은 환영 할 일이다. 하지만 여주 도지기 비엔날레를 비롯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제들이 지자체장의 결정에 의해 줄 취소돼는 마당에 코스모스 축제를 강행 한 것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고 했다.

이어 A씨는 “정부나 경기도가 나서 각 지자체에 행사 취소요청을 수시로 하고 있는 이때 나홀로 행사를 강행 하던 구리시가 결국은 경기도의 지침과 여론에 떠밀려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밖에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이번 조치는 경기북부 시·군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 행사를 열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관계자는 “구리시는 양돈 농가가 전무 하지만 돼지열병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행사장 내·외부의 방역계획을 철저히 이행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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