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기금의 독일국채금리연계 파생상품 투자현황./(표=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
고용보험기금이 보유한 기타채권형 상품의 원금보장비율이 55.8%에 그쳤다.
4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서병,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고용 산재 보험기금 기타채권형 자산운용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총 자산 8조4000억원에 달하는 고용보험기금이 보유한 기타채권형(채권연동 파생상품)은 1조원, 원금보장비율은 55.8%에 그쳤다.
기타채권형의 대표적인 사례는 독일국채금리연계 파생상품(DLS)으로 금리가 하락하면 수익이 발생하는 일반채권과 달리 금리 상승을 연계로 한 구조화상품이다.
고용보험기금 주간운용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독일국채 10년물 금리연계 파생상품(DLS)에 585억원을 투자했다. 만기일인 지난 7월23일 단 108억원만 회수하며 81.5%의 원금 손실을 낸 바 있다.
산재보험기금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도 미국국채금리연계상품(DLS)에 투자하는 등 고용노동부 양대기금이 미국국채금리연계DLS에 투자한 금액은 1553억원에 이른다.
한정애 의원은 "실업급여 등 사회안전망을 위해 쓰이는 고용보험기금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노동부는 투자의 안정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