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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해경청, 한-중 해양수색구조 통신훈련 실시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9-10-15 07:48

합동훈련을 통한 한-중 수색 구조본부 협조체제 강화
14일 중부해경청이 한-중 해양수색구조 통신훈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중부지방해양경찰청)

[아시아뉴스통신=김선근 기자]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구자영)은 14일 상황실에서 대한민국과 중국 간의 해양수색구조 역량 강화를 위한 한-중 통신훈련을 서해중부 해상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하기 때문에 해양사고 발생을 대비한 합동대응훈련의 필요성이 보다 중요시 되고 있다.

중부해경청 광역구조본부와 중국 요령성 해상수색구조센터와 함께 진행한 이번 통신훈련은 한-중 인접 해역에서 조난신호를 접수한 양국이 정보교환을 통해 신속한 해양사고 대응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서해상을 항해 중이던 국제여객선에서 원인미상의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해 사고정보 파악 및 정보공유, 승객대피 및 다수인명 구조, 최종 선박화재 진압 순으로 설정해 진행됐다.

특히 표준 해사영어를 통해 양국 해양기관 간의 업무 조정능력의 이해, 대규모 해양재난사고 처리 등의 종합 구조역량과 공조체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중부해경청은 지난 7월 16일 새벽 인천에서 출항해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河北省 秦皇島)로 이동 중이던 국제여객선 A호(1만 2000톤급, 중국선적, 승선원 200명)가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 후 바로 3000톤급 경비함정 등 가용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와 함께 VTS관제사들이 여객선 승무원들과 지속적으로 교신해 선내 소화기를 가동시키는 등 침착한 초동조치와 경비함정의 신속한 대응으로 승객 전원을 구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선원과 승객 대부분이 중국인이었던 국제여객선을 무사히 구조한 것에 대해 우리정부에게 감사서한을 전달해 고마움을 표했다.

성기주 구조안전과장은 “이번 통신훈련은 한-중 양국 해양구조기관간의 공동대응능력과 상호 이해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며 “향후 중국 요령성 수색구조센터과 업무협정(MOU) 체결을 추진해 국제적인 해양사고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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