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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상촌초·양강초 학생들 "우리도 곶감 만들 수 있어요"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9-10-30 14:54

30일 교정서 직접 감 따서 깎아 곶감 말리는 과정 체험 
30일 충북 영동군 상촌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역 특산물인 곶감을 직접 만들어 보은 체험활동을 진행하면서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교육지원청)

충북 영동군 상촌초등학교(교장 장미현)와 양강초등학교(교장 신성수)가 30일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영동지역의 특산물이자 자랑인 곶감을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상촌초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정의 운동장과 텃밭에서 자란 감을 따서 깎고 매달아 말리는 곶감 만들기 전과정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감을 깎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교사들과 함께 하나가 되는 소중한 체험을 했다.

이날 만든 곶감은 학년별로 교실 건조대에 매달아 놓았으며 40~50일 간의 건조 과정을 통해 곶감의 변화되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고 먹어볼 예정이다.

이번 곶감 만들기 체험활동을 통해 전국 제일을 자랑하는 영동 곶감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알게 됐으며 영동 특산물 곶감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었다.

활동에 참여한 이지인 학생(2년)은 "매일 동네에서 보던 감을 내가 직접 깎아 곶감을 만들어 매달아 보니 재미있었고 곶감이 빨리 만들어져서 얼른 먹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미현 교장은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교실마다 곶감을 매달아 놓고 만들어지는 과정의 관찰을 통해 우리 고장의 특산물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우리 전통의 먹거리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정성과 노력이 필요함을 아는 감성이 풍부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충북 영동군 양강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정의 감을 직접 따 껍질을 깎으며 곶감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교육지원청)

양강초등학교도 이날 전교생이 함께 지역의 특산물인 감을 깎아 곶감을 만드는 체험행사를 가졌다.  

곶감 만들기 체험은 양강초등학교에서 해마다 이어온 행사로 학교 감나무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감을 따고 감 껍질을 깎아 햇볕이 잘 드는 조회대에 매달아 정성스레 말린 후 가정과 함께 나누는 행사이다. 

이날 학생들은 감 따기, 감꼭지 따기, 감 깎기, 감줄에 걸기, 조회대에 감 걸어 말리기 과정을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교과서에서 배운 가을 열매를 직접 관찰하고 지역 특산물인 곶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임영주 학생은 “주황빛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조회대를 보니 가을이 더욱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 고장 영동이 왜 감고을 영동인지 이해하게 됐다. 겨울이 되면 열릴 영동군 곶감축제에도 놀러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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