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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의회, 오수동 오염토양 정화시설 설치 반대 결의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염순천기자 송고시간 2019-10-30 15:26

30일경북 영천시의회 전정에서 박종운 의장을 비롯한 전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관내 오수동 일원에 오염토양 반입 정화시설이 건립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제공=영천시의회)

경북 영천시의회(의장 박종운)는 30일 관내 오수동 일원에 오염토양 반입 정화시설이 건립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결의문을 전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낭독했다.

영천시의회의 이번 결의는 경기도 성남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티에스케이 코퍼레이션이 오염토양 반입장을 오수동에 설치해 영천지역에 지방세 수익, 기업이익 등 세수 확보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면서 타지역 오염토양만 영천으로 반입시켜 피해만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결과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서 이뤄졌다.

영천은 예로부터 충절의 고장, 이수삼산의 고을이라 일컫고 있으며, 특히 오수동은 영천을 남북으로 흐르는 자호천과 고현천이 합류해 영천문화의 젖줄인 금호강이 본류를 이뤄 마을 앞을 흐르고, 유봉산 천년고찰 죽림사, 영남대학교 영천병원, 금호강 둔치 레저시설 등이 자리하고 있는 지리적 환경 및 문화, 역사적으로 지키고 보존해야 할 청정지역이다.

이러한 지역에 경기도에서 허가 받은 ㈜티에스케이 코퍼레이션이 대기, 폐수 배출시설 신고서를 제출해 영천시가 수리거부 처분을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해 지역주민들의 극심한 반발과 저항을 유발하고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오염토양 반입 정화시설'은 산업부지, 군부대, 철도부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 부지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중금속 유해물질과 유류복합 형태의 오염토양 처리시설로서 이미 타지역에서 농경지 및 주민에게 중금속 오염 기준치를 초과하고, 유해오염물질의 대기확산으로 인한 분진, 악취, 소음 등 문제가 발생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오수동은 청정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계사 등 악취와 소음피해를 수십년간 받고 있는 지역으로 또다시 이러한 혐오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농작물의 피해와 더불어 청정자연을 훼손 하는 등 막대한 재앙이 발생될 것이 예견된다.

이날 박종운 의장을 비롯한 전 의원들은 다음과 같이 결의했다.

하나, ㈜티에스케이 코퍼레이션은 오수동 오염토양 반입 정화시설 설치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영천시의회는 오수동 오염토양 반입 정화시설로 인해 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그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음을 천명한다.

하나, 영천시의회는 청정영천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대규모 환경오염을 불러올 오염토양 반입 정화시설 설치 계획이 취소될 때까지 11만 영천시민과 함께 총력저지에 나설 것을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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