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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시골절임배추, 배추 작황 부진에 인기 폭발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9-11-05 09:26

괴산장터 사전주문량 지난해 같은 기간比 3배 급증
괴산군 한 절임배추 생산농가에서 5일 소금에 절인 배추 세척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괴산군청)

올해 김장배추 작황이 부진하면서 충북 괴산군의 괴산시골절임배추가 인기 절정이다.

5일 괴산군에 따르면 올해 태풍과 병해 등으로 인한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김장배추용 가을배추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괴산군이 절임배추 가격을 지난해와 똑같이 20㎏짜리 한 상자에 3만원(택배비 별도)으로 동결하면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괴산시골절임배추 가격은 8년째 동결이다.

일부 생산농가에서 그동안 인건비, 자재 값 등의 상승 원인을 들어 가격을 올리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괴산의 우수 농·특산물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는 것이 괴산군의 설명이다.

괴산군의 우수 농.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괴산장터(괴산군청 직영 인터넷쇼핑몰)를 통한 절임배추 사전 주문량은 지난달 말 기준 2149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3상자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괴산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러한 현상이 배추값 상승에 따른 영향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지난 1996년 처음으로 절임배추 생산을 시작해 김장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괴산절임배추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괴산시골절임배추는 특히 통일된 우수 품종의 종자공급과 기능성 자재를 사용해 재배되고 전남 신안군에서 들여온 국내산 천일염만으로 절이고 괴산 청정수로 깨끗이 세척해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한편 괴산군은 김치 소비패턴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단순히 절임배추를 공급하는 것에서 벗어나 괴산시골절임배추와 괴산청결고춧가루를 활용해 직접 담가 갈 수 있는 ‘2019괴산김장축제’를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괴산군청 앞 광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아삭한 김장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괴산김장축제는 김장문화와 함께 지역농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괴산군은 기대하고 있다.

사흘간 9개 마당으로 펼쳐지는 괴산김장축제는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 중 괴산이 자랑하는 절임배추와 청결고춧가루, 신안 천일염, 단양 마늘, 논산 강경젓갈 등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해 김치를 만들어 보는 ‘우리가족 김장담그기’ 행사가 눈길을 끈다.

한해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는 ‘우리가족 김장담그기’ 참가비는 12만원(4인가족 기준)으로, 절임배추 20㎏과 양념 7㎏가 제공돼 번거로운 김장을 30분만에 뚝딱 해결할 수 있어 벌써부터 참가 신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참가자에게는 비닐장갑과 앞치마가 무료로 제공되며, 축제장에서 농.특산물을 살 수 있는 괴산사랑상품권(1만원/1상자)도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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