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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CPU 코어 개발 중단…인력 300명 해고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11-05 10:43

삼성전자 로고./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미국 중앙처리장치(CPU) 개발이 중단됨에 따라 텍사스주 오스틴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지역 개발 인력 300여명이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미국 텍사스주 노동위원회에 "오스틴 삼성오스틴연구센터(SARC)와 새너제이의 차세대컴퓨터랩(ACL)의 CPU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해당 지역 CPU 연구개발 인력 300여명이 12월 31일부터 해고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사업경쟁력 유지 차원에서 일부 부서 조정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인력 도 조정됐다"고 말했다.

미국 CPU 프로젝트 팀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자체 CPU 코어 개발 조직으로 일명 '몽구스팀'이라고 불렸다.

그간 CPU 코어 설계를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에 의존해온 삼성전자는 독자 설계 능력을 갖추기 위해 2010년 초부터 자체 개발팀을 꾸리고 기술 개발에 투자해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CPU 코어가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전력 소비와 발열, 멀티코어 효율 등에서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속적으로 나오자 몽구스 프로젝트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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