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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마을, 수도권 매립지 빠진 환경영향평가 결국 면죄부?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은애기자 송고시간 2019-11-18 22:14

 인천 서구 왕길동 일명 쇳가루마을로 불린 '사월마을' 환경영향평가 최종발표회를 앞두고 주민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사진제공=글로벌에코넷)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인천 서구 왕길동 일명 쇳가루마을로 불린 '사월마을' 환경영향평가 최종발표회를 내일(19일) 오후 7시 서구 왕길동 왕길교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삼경교육센터에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인천광역시청, 인천 서구청, 전문 연구진, 민간위원 등 인천 서구 사월마을 주민환경영향평가 결과발표 및 사후관리방안 논의 민관합동조사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인천 서구 왕길동 일명 쇳가루마을로 불린 '사월마을'에서 나온 쇳가루를 주민이 보여주고 있다.(사진제공=글로벌에코넷)

환경부가 외부기관에 위탁해 지난 2017년 12월부터 두차례에 걸쳐 진행한 서구 왕길동 사월마을 주민건강영향조사는 주민들이 환경영향조사를 청원하고 환경보건위원회에서 이를 수용해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추진됐다.
 
인천 서구 왕길동 사월마을 주변의  순환골재공장 및 폐기물처리업체 모습 사진.(사진제공=글로벌에코넷)

사월마을은 300여년 내려온 평화롭고 행복한 전형적인 시골마을이었다. 하지만 지난 1992년 2월 사월마을과 1km미터 정도 떨어진 인근에 세계 최대규모 수도권쓰레기매립지가 조성되면서 매립지수송로를 통과 하는 대형 쓰레기 운반차량들로 인해 질소산화물을 비롯한 각종 분진 및 소음이 야기되었고 매립지에 서 발생하는 침출수에 의한 악취 및 예상되는 여러 가지 환경오염으로 인해 주민들은 각종 질병에 시 달리며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아 왔다.
 
인천 서구 왕길동 사월마을 1, 2 매립장 위치도.(사진제공=글로벌에코넷)

설상가상으로 2000년대 들어 매립지 주변과 마을주변으로 대규모 순환골재공장, 폐기물처리업체 28곳 을 비롯한 각종 수백여개 소규모 공장들이 난립했고 인근 순환골재공장들은 제대로 선별되지 않은 폐기물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소각·분쇄하여 각종 유해물질, 미세먼지와 소음 그리고 악취를 발생시켰다.

한편 사월마을 바로 앞에는 건설폐기물 1500만톤이 산처럼 쌓여져 십수년간 방치돼 있어 바람만 불면 건설 폐기물로부터 각종 유해 미세먼지가 마을로 유입되고 20여년이 넘는 세월을 환경오염물질에 무방비 상태에서 주민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호흡하고 과일·채소를 키워 수확해서 식재료로 사용해 먹고 지하수를 마시며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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