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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학생장학회’ 9년간의 활동 아름다운 마무리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19-11-28 10:55

2011년부터 활동...전교생 회원 가입 용돈 모아 어려운 친구에 장학금 ‘훈훈’
27일 문태고는 교내에서 문태학생장학회의 마지막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9년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했다.(사진제공=전남도교육청)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남 문태고등학교(교장 김승만)가 27일 교내에서 문태학생장학회의 마지막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9년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과 장학생의 학부모, 문태학생장학회 임원과 교직원, 용당2동장이 참석했다.

문태나눔프로젝트 ‘문태학생장학회’는 학생들이 자신의 용돈을 아껴 매월 1회 자발적으로 기금 마련에 나선 후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학생장학회로 전교생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해오고 있다.

문태학생장학회는 지난 2011년부터 목포시 용당2동 주민센터(동장 하점택)와 봉사활동에 관한 업무협약체결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운영되고 있으며, 이날 마지막 장학금 지급을 끝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1구좌 1000~2000원으로 모금된 장학 기금이 십시일반 모여 인근 지역 초·중학교(목포용호초, 목포이로초, 문태중, 목포제일중, 목포영화중) 장학생 10명(학교당 2명)에게 1인당 20만원씩 총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장학증서도 함께 수여해왔다.

문태고 채종규 학생회장은 “우리가 쓰는 용돈을 1000원, 2000원 아껴서 이웃의 어려운 학생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보람찼다”며,“비록 많은 돈은 아니지만,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더 열심히 공부해 지역사회를 돕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태학생장학회를 지도해온 이명주 교사는“올해로 어느덧 마지막이 된 학생 장학회 사업, 기분이 참 묘하다”며,“우리 학생들이 학생장학회의 가치와 비전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만 교장은 “용당동에서 커가는 우리 학생들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서로 나누는 고운 인성을 갖기를 희망하면서 시작한 이 나눔프로젝트가 이렇게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장학회가 종료되지만, 끝은 새로운 시작이기에 우리 학생들이 더욱 희망찬 내일을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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