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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천안시의원들, 박상돈 시장 '현미경' 검증 예고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고은정기자 송고시간 2020-05-12 17:25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천안시의원들이 다음 달 열릴 정례회를 앞두고 박상돈 시장을 향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특히 보궐선거에서 미래통합당에 시장을 내주며 야당으로 전환된 민주당 의원들이 이례적으로 60건에 달하는 시장 답변을 요구하며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12일 천안시의회 ‘제233회 제1차 정례회’시정질문 접수 현황에 따르면 24명의 시의원들이 총 164건의 시정질문을 요구한 상태다.

이 가운데 시장 답변은 총 72건으로 전체 시정질문 중 37%를 차지한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의원들이 60건, 통합당 의원들은 12건의 답변을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열린 제222회 정례회 및 제226회 정례회 시장 답변 건수와 비교했을 때 큰 폭의 차이를 보인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시정 현안에 대해 수세적 입장이던 민주당이 이제는 공격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민주당 의원 2명은 무려 44건에 달하는 시장 답변을 요구하고 있어 ‘시장 길들이기’를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 중 A 의원은 지난 4월 15일 치러진 시장 보궐선거에서 시장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감염병 대응 현황 및 전통시장, 산업단지 조성, 농업, 도시개발사업 등 시정 전반에 걸친 질의와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 등 박 시장이 재검토를 지시한 천안삼거리 명품화 사업과 일봉산 민간공원 조성사업 등도 포함돼 있어 문답 과정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보궐선거를 통해 시정을 맡은 박 시장의 경우 취임한 지 두 달도 안된 데다가 별도의 인수위원회도 없이 시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시장 길들이기’ 식의 시정질문이 자칫 시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박 시장이 시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얼마나 노련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hdms95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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