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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시설관리공단, 비리 '온상'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고은정기자 송고시간 2020-05-13 09:05

'이사장, 간부 가족 수의계약, 부당거래' 무더기 적발
아산시 감사위 재무감사에 적발
 아산시시설관리공단./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충남 아산시시설관리공단(공단)이 이사장과 경영지원팀장 등 임직원 가족 회사와 수의계약 포함 수십 건에 달하는 비리로 아산시 감사위 재무감사에 적발됐다.

13일 아산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이사장 A씨가 동생 B씨와 체결한 수의계약 36건 4343만 원 상당, 경영지원팀장 C씨가 동생 D씨와 아버지 E씨와 체결한 수의계약 71건 1억 5446만원을 적발했다.

이사장 A씨와 동생 B씨 간 수의계약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2019년 말까지 안전화, 근무복 등 용품 구매 등이다.

또 경영지원팀장이 가족들과 진행한 수의계약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로 인쇄, 홍보, 광고 등이다.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아산시시설관리공단은 2018년부터 임원, 계약업무 담당 직원 등은 본인 포함 가족과 수의계약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개정했다.

하지만 해당 계약과 금액이 문제가 된 건 단순히 임직원 가족 회사에 일거리 우선 배분만이 아니다.

지난 2019년에 임직원 가족과 체결된 수의계약 금액이 7224만 원이고 2019년 한 해 동안 지역 내 인쇄, 홍보, 광고 등 13개 업체와 추진한 총 거래 금액 9950만원 대비 72%를 차지해 부당거래 의혹도 나오고 있다.

공단은 또 아산시로부터 KTX천안아산역 제1~4 공영주차장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미징수 요금이 2558건(1740만 원) 발생했다.

이 중 13.1%에 해당하는 475건, 230만 원이 근무시간 중 발생했다.

주차장별로는 ▲제2주차장 5783건 3670만 원 ▲제3주차장 792건 530만 원 ▲제4주차장 1014건 680만 원 등이다.

아산시 감사위원회는 “특정 항목 몇몇이 임직원 가족 기업에 집중돼 있고 위반 행위들이 지적됐으니 엄중한 조사 통해 필요한 조치를 하라”며 “관계 규정을 준수해 주차요금 미징수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야간 미징수 차량에 대한 향후 처리대책을 마련하라”고 공단에 통보했다.
rhdms95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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