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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의원 딸 학비 '김복동 장학금' 보도에 "제 자녀에게 준 용돈" 논란 반박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민규기자 송고시간 2020-05-31 00:00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기간에 불거진 부정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들으며 땀을 닦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뉴스통신=박민규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딸 학비를 ‘김복동 장학금’으로 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30일 조선일보는 윤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인용해 이날 2012년 3월 페이스북에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으로 경희대 음대 피아노과에 입학한 김○○씨(윤 의원 딸),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 68만2785원을 나비기금 조성금으로 기탁해 나비기금의 세 번째 출연자가 됐습니다"라고 적었다.


공식적인 ‘김복동 장학금’ 조성 이전이었기 때문에 당시 윤 의원 딸이 어떻게 장학금을 받았냐는 지적이 나왔고, 이에 윤 의원은 “제 자녀를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이라고 표현한 내용은 ‘김복동장학금’과 무관하다”며 “해당 표현은 김복동 할머니가 제 자녀에게 준 용돈이라는 의미를 둔 것”이라며 2012년 2월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된 글에는 “내가 등록금을 다 해주고 싶지만 사정이 넉넉치 못해 이것밖에 준비 못했다”며 “이거 안받으면 내가 상처받는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제공=윤미향 의원 페이스북


나비기금에 대해서 그는 “나비기금은 2012년 3월 8일,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해결되어, 일본 정부가 법적 배상금을 낼 것을 기대하며, 해당 배상금으로 자신과 같은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돕겠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그리고 이에 가수 이효리 씨가 먼저 기탁했고 많은 시민들이 동참했다”며 “제 자녀도 이에 동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비지금 후원금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사용했다는 지적에 “전액 콩고 내전 피해 여성과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해 피해를 입은 여성 등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쓰였습니다”라며 “나비기금의 목적사업에 맞게 쓰인 뒤 남은 잔액은 2016년 1월 전부 정대협(나비기금) 계좌로 이전됐다”고 해명했다.


또 "2016년 제정된 '김복동 장학금'은 나비기금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나비기금 계좌에 모인 후원금이 윤미향 개인과 가족에게 쓰였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말했다.


minkyupark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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