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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 이영훈' 논란에...김부겸 아내 하소연 "친오빠 때문에 남편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민규기자 송고시간 2020-08-05 10:21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 대표 후보가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리고 있다./아시아뉴스통=윤의일기자


[아시아뉴스통신=박민규 기자] 4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의 SNS에는 ‘김부겸 전 의원의 아내인 이유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호소글이 올라왔다.


그는 “큰오빠인 이영훈 교수로 인해 김부겸 의원에 대해 안 좋은 말이 떠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에 하소연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씨의 큰오빠는 일본군 ‘위안부’의 성 노예화는 없었다는 취지가 담긴 ‘반일종족주의’의 공동저자로 논란을 빚은 이영훈 서울대 전 교수다. 


이씨는 해명 글에서 이 전 교수의 과거 민주화 운동 시절을 회사하며 “큰오빠가 대학 때 학생운동으로 제적이 되고 도망 다니던 시절, 형사들이 우리 집을 들락거리기 시작했다”며 “셋째 오빠는 학생운동으로 투옥되어 재판을 받고 3년여 간 옥살이를 했다. 남동생은 대학 졸업 후 美 문화원 폭파 사건으로 경찰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2년여 옥살이했다”고 설명했다.
 

김부겸 전 의원과 부인 이유미 씨./제공=김 전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저 역시 80년, 86년, 92년, 세 차례에 걸쳐 경찰과 안기부에 끌려갔다”며 “광주항쟁이 나자 서울대 복학생이던 남편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한은 대구지점에 다니던 저를, (김 전 의원의) 애인이라며 경찰청 대공분실에서 나와 잡아갔다”고 회상했다.


김 후보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 당권 경쟁 과정에서 나타난 '처남 논란'에 "이것으로 시비를 건다면 연좌제이며 정말 옳지 못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의원은 처남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친일파' 논란에 "아내와 헤어지란 말이냐"라고 발끈했다.


김 후보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 당권 경쟁 과정에서 나타난 '처남 논란'에 "이것으로 시비를 건다면 연좌제이며 정말 옳지 못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과거에 대해 배려하고 생각을 한번 더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영훈 교수가 아내의 오빠가 아니라 자신의 친형이라 하더라도, 대체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한 사람은 개인으로서 오직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만 책임을 진다”면서 “아마도 다른 후보 측 지지자들이 이 문제로 김부겸 후보에게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minkyupark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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