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뉴스홈 단독
노관규 순천시장, ‘어싱길’ 뚱뚱이 걷지마라?…여성 신체 비하 발언 ‘논란’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22-11-14 16:35

-여수MBC, 해당 발언 삭제 ‘논란’…재편집 후 재방송 송출 및 유튜브 수정 방송
- 노 시장, 지난 지방선거 운동 당시, 여성 정치인 ‘아랫도리 벌려불 여자’ 충격 발언에 이어 여성 신체 비하 발언
-모 변호사에게 '삥'치는 순천지역 인터넷 기자 싸잡아 인신공격?
여수MBC 특집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우리는 정원에 삽니다’에 출연한 노관규 순천시장이 리포터에게 인격 모독성 발언한 방송 화면 일부./여수MBC 유튜브 채널 캡처


[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이 공중파에 출연해 여성 신체 비하 등의 비인격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노 시장의 편향적인 사고(思考)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 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6시에 녹화 방송된 여수MBC 특집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우리는 정원에 삽니다’에 출연해 리포터로 출연한 A모 여성이 맨발 ’어싱(earthing)길‘을 직접 걸어봤다는 말에 대해, 노 시장은 ’무거운(몸) 것이 어싱길을 지나갔으니, 보수해야 한다‘는 등 여성 신체 비하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 A씨(오천동)는 ”노 시장이 공중파에 출연해 여성 신체 비하 발언을 한 것은 노 시장이 여성을 편향적으로 바라보는 비이상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 같아 한 시민으로서 창피하다“고 제보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방송된 ’우리는 정원에 삽니다‘는 약 48분가량을 방송 중 33분(편집 전)쯤에 여성 리포터가 ’어싱길‘ 직접 걸어봤다고 말하자. 노관규 순천시장이 “어싱길를 보수 해야될 것 같다”라고 말하자, 여성 리포터가 무슨 뜻의 말인지 인지하지 못하자, 노 시장은 또 다시 “무거운? 그것이 지나갔기 때문에 보수가 필요하다”는 등의 농담식 신체 비하 발언을 했다.
 
특히 이 방송에 출연한 노 시장은 “품위와 품격이 있는 순천시민의 시장을 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이중성격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녹화방송 과정에 전혀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했으며, 다만 농담으로 하는 수준으로 ’서로 웃어 가면서‘ 방송을 진행했다“고 말하면서 ”만약에 위와 같은 기사가 언론에서 노출되면 해당 리포터에게 2차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본보 기자는 ”언론에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해당 리포터가 아니며, 노관규 순천시장의 언행에 대한 지적이며, 순천시장으로서 지나친 농담은 시민들의 품위와 품격을 손상시키는 아주 저질적인 발언으로 공익 차원에서 개선을 요구하는 보도라“고 전달했다.
 
이러한 시청자의 제보를 받고 본보가 노 시장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여수MBC를 상대로 취재했으며, 여수MBC 담당 부서장 B씨는 “모니터링을 다시 해서 부적절한 발언 내용이 방송에 나간 것을 확인하고 ’노 시장의 신체 비하 발언‘에 대해 삭제하기로 하고 재방송과 유튜브 방송은 바로 편집해서 방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노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운동 당시 특정 여성 정치인을 향해 ’목적이 있으면 아랫도리도 벌려 볼 여자‘라고 여성 정치인을 폄훼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한 노 시장은 ’순천에서 활동 중인 모 인터넷 기자가 모 변호사에게 '삥'을 치는 등 사이비 짓을 하고 있다'며 해당 변호사와 기자를 싸잡아 인신공격한 바 있다.
 
cho55437080@daum.net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