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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내가 죽어야 수사하나"…대통령실 답변 귀추 주목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4-04-26 09:00

당시 폭행을 당한 A씨의 상태./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경찰의 부실 대응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A씨(64.서울)가  제20대 대통령실 '국민제안'에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측이 내놓을 답변에 귀추가 주목된다.
 
피로 얼룩진 A씨의 옷과 목도리.

앞서 아시아뉴스통신은 회사 관계자 B씨 등 3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후 경찰의 무능과 안일한 대응으로 현재까지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고 밝힌 사업가 A씨(64.서울)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2024년 4월 24일 자. '[단독] "내가 죽어야 수사하나" 무능한 경찰에 불안한 피해자' 제하 보도)
 
A씨가 작성한 '국민제안' 글 내용.

27일 아시아뉴스통신이 입수한 A씨의 '국민제안'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세상이 무섭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작성한 글에 따르면 "저는 폭행 피해자 XXX입니다. 서울 강남구 XXX 소재 자택에서 폭행을 당하고 대통령님에게 이 글을 올립니다"라고 적혀있다.
 
당시 A씨의 상태.

이어 "(가해자들이) 시건장치가 되어 있는 출입문을 사전에 치밀하게 답사한 후 퇴근 시간에 맞춰 (저를) 엘리베이터에 밀어 넣으며 폭행을 40여 분간 당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경찰이 출동했으나 성의가 없이 공권력이 무색할 정도로 공포에 쌓였습니다. 경찰관들은 제대로 가해자들을 제재하지 않고 얼마나 다쳤는지, 또 신체에 큰 이상이 없는지를 제대로 묻지도 않았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인근 병원에 옮겨 치료를 먼저 받기로 했는데 가해자들이 112 신고를 받은 경촬관들이 제재를 하지 않아 결국 병원까지 와서 각종 협박을 했습니다. 두려워서 제3의 장소로 은신처를 정해 2개월 이상 전전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A씨는 "대통령님! 경찰은 도대체 신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가해자들을 방치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무지 이 나라의 치안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철저하게 수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제20대 대통령실 '국민제안' 홈페이지 캡처.

한편 제20대 대통령실 '국민제안'에 글을 작성하면 대통령실 측은 일반 민원의 경우 14일 이내 답변을 해야 한다.

yoonja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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