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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월남전 영웅 故 지덕칠 중사 추모제 엄수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2-02-01 16:19


 31일 오전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내 故 지덕칠 중사 동상 앞에서 신정호 사령관을 비롯한 장병,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5주기 지덕칠제'를 거행하고 있다.(사진제공=해군 진해기지사령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사령관 준장 신정호, 진기사)는 월남전 에서 부상당한 전우들을 구하고 장렬히 산화한 故 지덕칠 중사를 추모하는 '제45주기 지덕칠제' 를 1일 오전 11시 거행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신정호 사령관을 비롯한 장병 및 군무원, 유가족, 재향군인회, 해군전우회, 해병대전우회, 무공수훈자회, 베트남 참전 전우회, 해외참전 전우회, 덕칠회, 강구회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자유와 정의를 위해 머나먼 이국땅에서 산화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故지덕칠 중사는 1940년 11월3일 서울 출생으로 1963년 1월28일 해군 병 102기로 입대, 해군 군의학교 과정 이수, 1966년 9월 청룡부대 의무부사관으로 월남전에 참전, 1967년 2월1일 츄라이 강구작전에서 전사했다.


 전사 당시 자신은 팔∙다리∙가슴 등 8발의 관통상을 입고도 부상병들을 치료를 하며 전우들을 구했다.


 또한 그는 부상자들의 총을 차례로 바꾸어 가면서 교전해 적 20여명을 사살하는 감투정신을 발휘하고 부상 전우들을 모두 후송시키는 등 최후까지 전우들을 지켰다.


 결국 그는 심한 출혈로 인해 28세의 꽃다운 나이에 장렬히 전사했다.


 故 지덕칠 중사는 당시 공로로 중사로 1계급 특진과 함께 군인 최고의 영예인 태극무공훈장에 추서됐다.


 이번 추모제에는 故 지덕칠 중사의 이름으로 지난해 6월 1일 창설(2011년 12월23일 취역)된 유도탄고속함 지덕칠함(함장 소령 임찬재) 장병들도 처음으로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약력 및 공적소개, 헌화 및 분향, 묵념에 이어 강구작전의 전우 모임인 강구회 박종길 회장의 추모사 낭독, 지덕칠상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덕칠상은 투철한 군인정신과 희생정신을 발휘한 전투부대 중 하사 3명을 해마다 선발해 수여하고 있다.
 31일 오전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내 故 지덕칠 중사 동상 앞에서 '제45주기 지덕칠제'를 거행하고 있는 가운데 투철한 군인정신과 희생정신을 발휘한 현역 중사에게 신정호 사령관이 표창을 수여하고 있 다.(사진제공=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올 해에는 김지형 중사, 김은국 중사, 기도연 중사(진) 등 3명이 해군 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해군은 고인의 숭고한 군인정신과 백절불굴의 감투정신을 기리기 위해 1967년 8월 3일 故 지덕칠 중사 동상을 해군의 모항인 진해 군항에 건립하고 추모 행사를 엄수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장병들은 그의 동상 비문인 “그는 베트남의 붉은 전선에 자유와 정의를 심어놓고 눈부신 의기와 사랑의 피로 불멸의 이름을 새기고 가다”라는 문구를 가슴깊이 새기고 조국해양수호를 다짐했다.


 신정호 사령관은 “고인은 모든 군인들의 귀감이며 참 군인”이라며 “국가의 부름을 받고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임무를 완수하다가 산화하신 고인의 살신성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해 필승해군, 호국해군 건설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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