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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유도탄 고속함(PKG), ‘홍시욱함’ 취역식 거행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3-10-10 21:02


 10일 취역식을 거행한 해군의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PKG) 11번함 홍시욱함.(사진제공=해군 제5성분전단)

 해군의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PKG) 11번함 홍시욱함 취역식이 10일 오전 박동우 해군5성분전단장(준장) 주관으로 진해 군항에서 열렸다.


 이날 취역식에는 박동우 해군5성분전단장을 비롯한 해∙육상 주요 지휘관과 장병, 인수협력기관과 조선소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해군동지회 임원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 했다.


 취역식은 군함의 건조와 인수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행사다.


 홍시욱함(함장 소령 공방표, 해사 52기)은 지난 2012년 11월 STX조선해양(경남 창원)에서 진수돼 11개월 간 해군의 인수평가를 거쳐 이날 취역했다.


 홍시욱함으로 60여년 만에 다시 부활한 故 홍시욱 하사는 6.25전쟁 당시 임병래 중위와 함께 해군 첩보 수집 특수공작대로 참전해 북한군 군사기밀을 탐지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커다란 공헌을 했다.


 그러나 상륙작전 개시 하루 전 인민군 1개 대대의 공격을 받고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북한군에 체포될 경우 정보누설로 아군에게 심각한 피해가 초래될 것을 우려해 자결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해군은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영웅이자 살신보국의 표상인 故 홍시욱 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유도탄 고속함(PKG) 11번함을 홍시욱함으로 명명했다.


 이날 취역한 홍시욱함은 450t급으로 전장 63m, 전폭 9m, 최대 속력은 40노트로 76미리/40미리 함포와 대함유도탄 등으로 무장하고 있어 대함전∙대공전, 전자전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선체에 방화격벽 설치와 스텔스 기법 적용 그리고 지휘∙기관통제 기능의 분산을 통해 함정의 생존성을 보강했다.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에서 해군의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PKG) 11번함 홍시욱함 취역식이 박동우 해군5성분전단장 주관으로 거행되고 있다.(사진제공=해군 제5성분전단)


 박동우 해군5성분전단장은 훈시를 통해 “국토 분단 이후 바다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유일한 길이었음을 상기해볼 때 해양주권 수호는 국운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대한 일이다”며 “오늘 취역한 홍시욱함은 뛰어난 전투체계를 갖춰 앞으로 우리 해군의 전투력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 홍시욱함 함장 공방표 소령은 “故 홍시욱 하사는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서 조국을 위해 본인을 희생하는 살신보국을 몸소 실천하셨다”며 “우리 함 승조원 총원은 이러한 故 홍시욱 하사의 정신을 본받아 함의 전비태세를 최고도로 향상시키고 필승의 신념으로 무장해 홍시욱함을 이름에 걸맞은 최강의 전투함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홍시욱함은 향후 9주간 전력화 과정과 작전 수행능력평가를 거쳐 오는 12월 중에 실전 배치돼 NLL 수호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군은 홍시욱함 이후에도 홍대선함 등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 인수를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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