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일 오후 4시 제16호 태풍 '풍웡'의 이동경로.(사진제공=기상청) |
지난 18일 필리핀 마닐라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6호 태풍 '풍웡(FUNG-WONG)'이 필리핀을 강타해 수도 마닐라를 비롯, 곳곳이 물에 잠기며 수십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필리핀 현지 당국은 20일(한국시각) 태풍 '풍웡'이 필리핀을 강타함에 따라 폭우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수도 마닐라 대부분 지역도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
또한 필리핀 국가재난당국에 따르면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로 마닐라 북구 15개 주에서 이미 차량 통행이 중단됐으며 인근 지역 주민 5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인구 1200만명이 밀집해 있는 마닐라의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최악의 홍수로 속수무책속에 침수 피해를 입고 있다.
태풍 '풍웡'은 오는 22일 오전이 지나서야 필리핀 권역을 빠져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대만 동쪽해상을 따라 계속 북동진해 24일(수)에는 일본 규슈부근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겠다고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풍웡'은 한반도에는 다음주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23일(화)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되겠고 24일(수)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특히 태풍의 경로에 가까운 제주도와 동풍의 영향으로 지형 효과가 더해지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축대붕괴,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번 태풍은 진로와 강도 측면에서 1989년 제22호 태풍 ’웨인(WAYNE)´와 지난 2004년 제21호 태풍 '메아리(MEARI)'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 예상 강수량이 민감하게 변화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해야겠다.
한편 제16호 태풍 '풍웡(FUNG-WONG)'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사조를 의미한다.
한편 제16호 태풍 '풍웡(FUNG-WONG)'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사조를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