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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다하나의 가족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인경기자 송고시간 2015-10-20 14:16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에는 1752가구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고, 다문화가정의 자녀는 1221명으로 다문화가정의 수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2위를 차지한다.


 이에 강동구는 관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이 보다 한국 사회에 행복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하나의 가족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가족 명랑운동회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이심전심 한국체험교실 ▶아내나라 언어학교 ▶외국어 강사 파견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오는 24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고덕동에 있는 잔디구장인 동명근린공원에서 열리는 ‘가족명랑운동회’는 다문화가족과 일반가족 구분 없이 ‘강동구민’으로 어우러져 체육활동을 함으로써 국적을 초월해 함께 소통하는 자리이다.


 오전에는 딱지게임, 뿅망치게임, 중국전통놀이인 칠교놀이와 미국전통놀이인 유령권투 둥 12개의 다양한 코너게임이 진행되고, 오후에는 다문화공연팀의 훌라춤 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오전에 진행되는 게임 중 10개 이상의 게임을 완수한 가족은 폐회식 때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오늘까지 다문화가족 및 일반가족 200명을 모집하고, 선착순 접수로 하되, 신청자가 많을 경우 ▶다문화가족은 한국입국년도가 최근인 결혼이민자 가족을 ▶일반가족은 아버지가 참여하는 가족, 다둥이 가족을 우선순위로 선정한다.


 운동회 신청접수 전화(강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02-473-4986) 또는 방문접수로 가능하다.


 다음달 4일(수)에는 일자산 자연공원 잔디마당에서 경제적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에게 무료 합동결혼식을 지원한다.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은 사회복지법인 세영재단, 아름다운가게, 명성교회 등 민간에서 마련한 후원금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는 다문화 신부들은 중국인 3명과 필리핀인 1명, 페루인 1명 총 5명의 이민여성이다.


 결혼식 진행에 앞서 신랑신부 5쌍은 강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댄스테라피 등 부부교육을 4회간 받음(10월 20일 종료)으로써 부부의 의미를 되새기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시간을 갖는다.


 행사 당일은 작은음악회, 혼인예식, 피로연 순으로 진행되며, 예식 직후에 2박 3일간 제주도로 단체 신혼여행도 떠난다.


 페루에서 온 마리타넬리씨(41)는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혼인신고를 하고 5년이 넘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며,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가 엄마, 아빠의 결혼식 사진이 없는 것을 보고 “엄마, 아빠는 결혼을 안했는데 내가 어떻게 태어났어?”라고 물었을 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어 “이번 합동결혼식을 통해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결혼을 한 정식부부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또 신랑과 나 역시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11월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결혼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심전심 행복체험교실은 초기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취미 등 각 테마를 정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2006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 18회기를 맞이한 이심전심 행복체험교실은 지난 7일부터 28일까지 강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또는 용인에버랜드 등 현장체험 장소에서 진행된다.


 총 5회 운영으로 ‘한지앨범 만들기’, ‘전통예절교육 및 다도체험’, ‘용인에버랜드 견학’ 등 총 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구는 다문화가족 구성원의 배우자, 자녀, 시부모 등을 대상으로 아내나라의 기초언어와 문화이해교육을 실시하는 ‘아내나라 언어학교’를 추진 중이다.


 본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결혼이민자의 모국어와 문화이해교육을 통해 부부간 또는 가족 간에 원활한 의사소통 가능시기를 단축하고 서로간의 문화 수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중 언어에 능통한 중국, 베트남, 필리핀 결혼이민여성 3명을 강사로 채용했으며, 상·하반기 각 4개월 과정을 강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외국어강사 파견사업'은 결혼이민여성을 지역아동센터로 파견해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외국어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결혼이민여성 5명을 외국어강사로 채용해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총 8개월간의 일정으로 성내지역아동센터, 배움터지역아동센터, 암사꿈나무지역아동센터 등 5개의 지역아동센터에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영어반 3개, 중국어반 2개가 운영 중이며, 46명의 지역아동센터 소속 저소득 가정아동들이 외국어교육을 받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다하나의 가족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다문화가족의 사회통합과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개선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다문화가족이 모두 다 행복한 강동구가 될 때까지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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