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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바다와 사람이 공존하는 곳 ‘충남 보령 대천항’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태기자 송고시간 2016-05-16 20:26

바다 위 해안선과 갈매기가 어우러진 낭만 여행
오전 6시40분쯤 아침 햇살에 모습을 드러낸 대천항 선착장./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 기자

충남 보령에는 해마다 5월이 되면 낚시 여행을 위해 전국에서 방문한 사람들로 진풍경을 자아내는 ‘대천항’이 있다. 특산물로 꽃게가 있고 우럭이 많이 잡히는 대천항은 페리호와 쾌속선이 운항되는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지난 주말 새벽, 가족단위 관광객과 민간단체들의 차량 행렬이 대천항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대천항 주변에 주차장이 여럿있지만 방문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에는 부족해서 주차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주변을 배회하는 차들을 볼 수 있었다.

진입로에는 ‘꽃게’ 형상이 달린 ‘환영합니다’라고 쓰인 푯말이 보이고, 항만에 들어서면 크고 작은 배들이 물 위에 가지런히 떠 있고 그 너머로 시원한 바다가 관광객을 반긴다.

항만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가까운 곳과 먼 곳의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천항은 방파제와 물양장이 축조돼 있다. 이런 환경이다 보니 어업전진기지와 여객선 운항도 가능하도록 연안항으로 개발하게 됐고 그렇게 시작된 곳이 대천항이다.

선착장에서 배위에 올라 출발 전 들뜬 모습의 낚시객들과 바다로 이어진 여행길에 주변을 눈으로 사진으로 담고 있는 관광객들./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 기자

서해 바다의 시원함을 즐기면서 대천항 입구부터 원산도, 삽시도, 효자도 등 주변 섬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찬찬히 구경하면 된다. 섬 주변에 도착하면 선장의 안내에 따라 낚시 준비를 하고 옹기종기 모여 낚시줄을 내리는 모습에 설램과 즐거움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바람이 불어오면 바다향이 가득히 묻어있다. 배 앞부분부터 뒷 끝까지 촘촘히 자리한 사람들 모습은 여행에서 가질 수 있는 평화로움을 더해준다.

낚시객의 대화 소리와 무겁게 울리는 엔진 소리를 들으며 낚시줄 오르내리기를 10여분. 첫 수확으로 한 번에 두 마리를 들어 올리며 인증샷을 찍고 섬들 주변에서 낚시도 여행도 계속됐다. 이곳은 우럭이 잘 잡히는 곳으로 전해져 있어 주변 경관과 낚시를 한번에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천의 매력에 푹 빠져드는데 특히 바다 위에서 금방 잡은 싱싱한 회와 매운탕을 먹을 때는 단연코 ‘최고’다. 한 부부는 “낚시 여행과 서해 바다의 시원함에 정말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며 입가에 머금어진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한 번에 두 마리를 올리고 인증샷을 찍고 있는 낚시객./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 기자

대천항에는 또 다른 여행로가 있다. 대천항에 어판장이 있고 인근에 수산시장과 횟집촌이 형성돼 있다. 또 서쪽으로 약 12km 떨어진 곳에 보령시내가 있고 북쪽으로 약 1km 에는 대천해수욕장이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배를 타고 즐기는 여행도 좋지만 바닷가 주변을 다녀 보는 것도 좋겠다.

배를 타던지 주변을 다니던지 시작할 때는 기분 좋게 가지만 돌아올 때는 노곤함과 피곤함이 있어 힘들다. 여행코스를 다녀와서 나른하고 목도 마르다면 해물요리, 막걸리 등을 파는 식당에 잠깐 들려가는 것도 좋다. 입안 가득 해물을 넣고 막걸리 한잔으로 기분을 내는 관광객의 얼굴에는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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