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1일 수요일
뉴스홈 칼럼(기고)
(기고)성폭력 제대로 알고 예방합시다

[강원=아시아뉴스통신] 변병호기자 송고시간 2016-05-27 10:36

김기웅 순경 대전동부경찰서 대전역지구대.(사진제공=대전동부경찰서)

날씨가 점점 더워지며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매년 노출이 증가하는 여름철이 다가오면 성폭력사건 또한 증가합니다.

성폭력이라고 하면 흔히들 성폭행이라고 돌려 말하는 ‘강간’이나 ‘강제추행’과 같은 신체적 폭력을 떠올리지만 오늘날 성폭력은 신체적 폭력이나 법률상 범죄에 한정하지 않고 언어적 폭력 등 정신적 폭력까지 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없는 행위라 하더라도 성폭력이 될 수 있고, 반드시 폭행이나 협박과 같은 물리적 강제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성폭력은 타인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라고 보아야 할 것 입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성폭력 발생건수가 지난 2010년은 1만8256건, 2011년에는 1만9498건, 2012년에는 총 2만2004건, 2013년 2만8732건, 2014년 2만 951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합니다.

예전의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여기고 쉬쉬하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는 피해자들이 힘들겠지만 성범죄를 당했을 때 주위에 반드시 도움을 요청하도록 해야 합니다.

대부분 가해자가 두렵거나, 성범죄의 피해자가 되었다는 사실에 수치심을 느끼고 신고하기를 꺼려하지만 앞으로 있을 또 다른 2차 3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주시길 바랍니다.

경찰에서도 전국 250개 경찰관서에 879명의 경찰관을 증원 성폭력 전담수사팀을 설치, 운영하여 성폭력 우범자에 대한 관리체계정비, 성폭력대응체계 개선 등 시대 흐름의 맞춤 대응책으로 부응하고 있으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범죄피해 여성·아동의 인권 보호와 피해회복을 위해 상담, 의료지원, 법률지원, 수사지원 등을 한 곳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도록 경찰청과 여성가족부는 전국 각 지역마다 원-스톱 센터 운영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주변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지 미리미리 체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인터넷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성범죄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앱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선량한 시민은 모든 범죄가 우리사회에서 사라지길 바라고 자신이 범죄의 피해자가 되길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안전한 사회는 쉽게 얻을 수 없습니다.

관련부처의 끊임없는 예방활동과 피의자 처벌강화, 치료 프로그램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와 함께 시민들의 스스로 범죄를 예방하는 사회적 인식이 갖추어져야 할 것입니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