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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TV 특별초대석] 정홍상 APEC 기후센터 소장 “국제사회에서의 APCC 위상 더욱 높이겠다”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차연양기자 송고시간 2016-06-10 21:34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국제사회 대응 노력 강화... APCC도 더 나은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내부역량 강화 및 대외활동에 최선 다할 것”


정홍상 APEC 기후센터 소장이 아시아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센터운영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재환 기자

아시아뉴스통신 특별초대석. 오늘은 APEC 기후센터(APCC)의 정홍상 소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차연양 기자] 반갑습니다.

[정홍상 소장] 네. 안녕하세요.

[차연양 기자] 지난 4월 신임소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 한 말씀 우선 들어보겠습니다.

[정홍상 소장] 네 기후정보가 우리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치고요. 특히 경제나 산업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개발도상국들한테 기후정보를 제공하는 APEC 기후센터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대응이 강화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서 APEC 기후센터의 역할도 더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APEC 기후센터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차연양 기자] 네 힘찬 각오를 말씀해주셨는데, 그렇다면 APEC 기후센터가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도 소개를 해주십시오.

[정홍상 소장] APEC 기후센터는 약 10년 전쯤, 2005년 APEC 회원국들의 합의에 의해서 설립이 됐습니다. 직원은 80명 정도 근무를 하고 있고요. 하는 일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앞으로 6개월 동안의 기후예측정보를 생산해내서 개도국에 제공을 합니다. 또 하나는 그러한 기후정보를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것. 농업이라든지 물관리라든지 보건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활용을 어떻게 할 것이냐, 또 마지막 한 가지는 개도국의 기후를 담당하는 정부 직원들이나 이런 사람들을 불러서 교육훈련을 시킵니다. 그래서 우리가 제공하는 정보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차연양 기자] 그렇다면 이런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연구를 한다고 하셨는데, 대내외적으로 굉장히 많은 활동들을 할 것 같아요. 최근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프로젝트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정홍상 소장] 네, 지금 진행 중인 것이 통가, 남태평양 국가 중 통가 정부와 같이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는데요. 그 곳에서 농업 하는 농작물의 수확량과 기후정보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분석해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과학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일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곳은 물이 귀한 섬나라이기 때문에 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을 할 것이냐,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APEC 기후센터에서 통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PEC 기후센터-통가 기후변화 대응 협력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차연양 기자] 네, 통가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재해재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특히 지난해 우리 부산에서는 국지성 호우 때문에 굉장히 많은 피해가 있었지 않습니까. 여름이 다가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이 늘고 있는데, APEC 기후센터가 이에 대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요?

[정홍상 소장] 네 부산시민들께서 항상 호우에 대한 우려를 하고 계시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일리가 있는 것이, 부산이 지형적으로 산이 바로 뒤에 있기 때문에 강수가 심하게 내리면 집중된 지역에 침수피해가 날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호우를 예측하는 시스템과 유수가 어떻게 집중이 되는지, 그런 정보를 결합을 시키면 언제쯤 호우가 내려서 어느 지역이 침수가 되겠다, 하는 것이 예측이 됩니다. 그런 시스템을 부산시와 부산지방기상청, 저희 APEC 기후센터가 같이 힘을 합쳐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차연양 기자]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있으면 예측과 대응이 함께 이뤄질 수 있겠네요.

[정홍상 소장] 네 그렇습니다.

APEC 기후센터는 태풍, 국지성 호우 등의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개도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재해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사진제공=APEC 기후센터)

[차연양 기자] 네, 들어본 바와 같이 센터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국제적, 국내적 과제가 굉장히 많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센터운영을 하시면서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정홍상 소장] APEC 기후센터가 순수하게 연구만 하는 기관은 아니고요. 연구를 바탕으로 해서 개도국들에게 기후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기 때문에 우선 우리 수요자들인 개도국 정부 관계자와 많이 만나서 얘기를 들으려고 합니다. 그 사람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수요가 뭔지, 그 부분을 우리가 최대한 흡수해서 맞춰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그것에 따라서 우리 내부적으로도 그런 성과 위주로, 실제로 뭔가를 이뤄내는 성과 위주로 기관을 운영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홍상 APCC 소장이 “수요자인 개도국들이 무엇을 정말로 필요로 하는지에 중점을 두겠다”며 “대외적 입지를 높이는 한편 내부 역량을 강화해 성과 중심의 기관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재환 기자

[차연양 기자]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는, 국제적 위상을 갖춘 센터가 되도록 하겠다.

[정홍상 소장] 그래서 국제적으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제기구, 한국에 GCF도 들어와 있지 않습니까, 또 아시아 지역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개발은행이 있고, 또 유엔디피라는 유엔조직도 있고. 이런 기구들과 협업해서 같이 일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찾아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차연양 기자] 국제기구로서의 가능성도 발견할 수 있겠네요.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앞으로 이런 국제적 위상을 갖춘 센터로 운영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정홍상 APEC 기후센터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촬영] 박재환 PD, 도남선 기자
[편집] 박재환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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