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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화 칼럼] 적절한 경조사 매너, 인간관계 더 돈독하게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차연양기자 송고시간 2016-06-17 14:53

송경화기업교육연구소 송경화 대표./아시아뉴스통신 DB

인간관계에서?기쁘고 슬픈일에?대해 마음을 주고 받는 것은 살아가는 중?마땅히 필요한 미덕이다.

경조사의 예절에도 상대, 시기, 장소 등에 따라 그에 알맞은 격식을 갖춰야 한다.

경조사는 개인적인 경조사와 대외적인 경조사로 나눌 수 있다.

경사의 경우 결혼, 출산, 입학, 졸업, 취직, 승진, 돌 등은 개인적인 경사, 창립기념, 개업, 취임, 기공식, 수상 등은 대외적인 경사라고 할 수 있겠고, 조사에는 장례식, 고별식, 제사, 문상, 병문안 등 개인적 조사, 퇴임식 등은 대외적인 조사에 해당된다.

먼저, 제일 많이 있는 경사인 결혼식에서는 하객들이 주로 축의금으로 인사를 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결혼식문화 중 특히 하객 음식접대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축의금만 내고 밥만 먹고 가버리는 경우도 간혹 볼 수 있는데, 상당히 비매너적인 행동일 수 있다. 축하의 인사를 진심으로 건네고 성의 있는 표현을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출산 또한?큰 경사다. 특히 출산의 경우는 ‘탄생’이라는?기쁨에 대해?아낌없는 축복의 인사말이 꼭 필요한 부분이다.

출산한 지인에게?하지 말아야 할 ‘비매너 인사말’은 바로 “딸이냐 아들이냐” 묻는 것이다. 사람마다 처해진 상황이 있을 수도 있고, 이유 불문 생명의 탄생에 기쁨의 축하가 가장 먼저이니만큼 성별에 대한 질문은 삼가도록 하자.

출산 시에는 “순산하셨지요?” “건강하죠?” “축하합니다”라며 아이와 엄마가 다같이 건강하기를 빌어주는 ‘매너인사말’이 적절하다. ‘딸과 아들’이라는 양분의식 이전에 우선 기쁜 마음을 강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하나 경사의 에티켓 중 유의해야 할 부분은 축하의 의미로 선물을 전하는 경우다. 선물을 할 때는 서로의 관계가 그것을 주고받을 만한 사이인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것. 너무 값비싼 선물은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게 되고 언젠가는 또 신세를 갚아야 한다는 걱정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되려 기쁨이 반감이 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한편 조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문상 에티켓에는 경사와 다르게 예측이 어려우므로 사망소식을 접하면 유가족 측에 사실을 정확히 확인해 주위에 숙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내용으로는 사망 일시, 조문장소, 시각, 장례형식, 장소, 상주성명, 주소 등이 있다.

문상 방문시간은 개인이 편리한 시간을 택해서 가는 것도 좋지만 되도록이면 밤에 가서 유족을 위로 하고, 가까운 사이라면 문상객들과 더불어 밤을 새우는 것도 괜찮다.

복장은 화려한 색과 요란한 무늬의 옷은 피하고 검정색, 감색 등 짙은 계열 또는 흰색의 옷을 입어야 한다. 남성의 경우 넥타이는 가급적 검정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여성은 짙은 화장이나 과한 액세서리는 삼가며, 상가에 도착하면 코드나 외투는 벗어서 들고 들어가는 것이 매너이다.

조문 시 덧붙일 수 있는 ‘매너 인사말’로는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얼마나 마음이 아프십니까?””천수를 다하셨습니다.” “호상입니다.” “춘추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장지는 어디로 정하셨습니까?” “발인은 언제입니까?”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등과 같은 대화체가 좋다.

병문안 역시 인간관계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조사다.

병문안 에티켓에는 먼저 면회시간 등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며, 환자를 위해 사가는 물건과 음식은 환자의 제한사항과 병실의 환경을 고려하는 것도 필수적인 부분이다. 가벼운 병세의 환자라면 직접 물어보며 담소를 나누는 것이 좋겠지만 병세가 심각한 상황이라면 의사나 담당간호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환자의 가족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도?필요하다. 병실 안에서는 목소리는 낮추고 혹시 무엇을 사러 갈 때는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에게도 필요한 것이 없는지 물어주면 더없이 좋은 매너겠다.

마지막으로 병실에 너무 오래 머무는 것 또한 예의에 어긋나는 부분이다. 병문안 시간은 20분 내외가 좋으며 다른 사람이 병문안을 오면 곧 자리를 비켜 나와주는 것도 매너 있는 행동이다.

수많은 인간관계와 무수히 많은 경조사 속에서 서로의 정과 친밀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우리들. 이왕이면 기본적인 에티켓과 서로를 배려하는 매너를 주고받으며 더욱 감사하고 소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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