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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의 이상한 생리대 퍼포먼스 “경복궁역에 생리대를 붙여라”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이시경기자 송고시간 2016-07-02 19:53

생리대 가격 상승 따지고자 경복궁에서 생리대 부착 프로젝트... 생리대 업체도, 정부도 아닌 경복궁에서 왜?
워마드의 생리대 부착 프로젝트 공지글.(사진출처=워마드 캡쳐)

남성혐오 사이트로 유명한 워마드가 6.25를 ‘고기파티‘에 비유한데 이어 이번에는 생리혈이 묻은 생리대를 경복궁에 붙이자는 희한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워마드는 지난 30일 공지를 통해 ‘7월 3일 경복궁역 5번출구, 생리대를 붙이자’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 게시글에에 따르면 이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생리대를 경복궁역 5번출구 벽에 붙여 생리대의 가격 인상 반대와 면세 등을 주장하는 내용이다.

이 게시글은 “우리의 생리에 대해 말할 권리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말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대신 말해주지 않습니다. 당신의 건강하고 당당한 생리를 응원합니다. 우리는 생리대를 벽에 붙이는 것으로 이것이 숨겨야 할 일도, 부끄러워해야 할 일도 아닌 인간의 당연한 생리현상임을 말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불가피한 출혈에 세금을 매기지 말라고 말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워마드의 생리대 부착 프로젝트 공지글.(사진출처=워마드 캡쳐)

워마드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국내의 한 생리대 업체가 새로운 흡수기술 도입을 근거로 생리대 가격을 7.5% 인상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생리대의 주원료인 펄프 가격과 부직포의 가격은 하락했으나 오히려 생리대 가격은 오른 것이 이들의 프로젝트를 불렀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같은 퍼포먼스를 굳이 경복궁에서 해야하는지에는 의문이 따른다.

생리혈 또는 생리대가 혐오스럽다거나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아닐진 모르나, 그걸 구태여 드러내면서 관광지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해야 하는 것에는 쉽사리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한 네티즌은 “생리대 가격이 오른 것을 왜 경복궁에서 따지느냐. 생리대 관련 기업이나 정부청사에서 해야 할 퍼포먼스 아니냐”고 물었고 또다른 네티즌은 “같은 여성이지만 이해하지 못할 해괴한 행동들”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워마드는 최초 경복궁역 5번출구 벽에 생리대를 부착할 것을 제안했으나 논란이 일자 인사동길 51에 생리대를 붙이자고 공지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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