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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사냥'에 출연한 조진웅이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
영화 ‘사냥’은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없는 총이 등장한다. 조폭 소재, 강력범죄자 이야기가 아니다. 성인군자는 아니지만 특정 공간인 ‘산’ 안에서 사람이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 영화 ‘사냥’은 물질적 욕심, 이기심, 죽을 것 같은 위기감이 인간을 얼마나 망가뜨리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냥’의 쌍둥이 박동근/박명근 역을 맡은 조진웅은 주무대인 ‘산’의 웅장함에 압도됐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진웅은 ‘사냥’의 대부분을 촬영한 산에 대한 해석을 전했다. 조진웅은 ‘사냥’에서 문기성(안성기 분)과 김양순(한예리 분)을 해치려는 박동근/박명근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산 속에서 극악무도한 모습을 보인 박동근/박명근에 대해 조진웅은 “누구나 똑같이 적용될 것 같다. 산에서 본성이 녹아 나오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진웅은 “‘사냥’은 박동근/박명근의 전사가 과연 중요한지,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주요한 요소로 봐야 할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산 속에 들어가면 착한 사람도 야수가 될 수 있다”며 “‘사냥’은 심오한 철학적 주제를 다루지 않았지만 깊이 있는 영화처럼 느껴진다. 그 이유는 무슨 목적을 가지고 사냥하느냐에 대한 것을 다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사냥’을 촬영하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산의 모습을 목격했다. 조진웅은 “리허설을 많이 맞추고 촬영해도 산에 가니까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나뭇잎이 해의 방향을 가리고 해가 뜰 때와 해가 질 때의 배경이 달랐다고 한다. 또한 어둡고 짙은 밤이 되자 달빛이 산을 비춰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고 한다. 이처럼 ‘사냥’ 속 산은 천의 얼굴을 갖고 있는 무대며, 인간은 시시각각 달라지는 산의 모습을 접하며 본성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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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사냥'에 출연하는 의문의 엽사들 모습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
그래서 영화 ‘사냥’의 쌍둥이 박동근/박명근을 비롯해 맹실장(권율 분), 곽종필(박병은 분), 김창식(한재영 분), 손기욱(김윤성 분), 이필호(조대희 분)이 수상하지만 평범하다는 점을 알아야 ‘사냥’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조진웅은 “고도의 훈련을 받지 않았고 친목도모도 아니다”며 “박동근은 구성원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는 리더다. 경제적으로 효과적으로 이들을 지휘하는 계획을 짜는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조진웅은 ‘사냥’에서의 금맥이 의미하는 것을 전했다. 조진웅은 “‘금광이 굉장히 많다’ ‘어떤 산보다 많다’ ‘그만큼 금이 나온다’는 의미의 대사가 나온다. 금을 캔다고 하는 것은 ‘사냥’에서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며 “우리는 사실 돈이 신분을 결정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금을 보면 욕심이 생긴다. 이것이 효과적인 장치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진웅은 ‘사냥’을 촬영하며 선배배우 안성기와 후배배우들을 잘 아우르는 역할을 해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한다. 조진웅은 “현장에서 배우 조진웅은 무대감독 역할을 했다. 감독, 안성기 선배님, 동료배우 사이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