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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소방본부에 5일 저녁 걸려온 지진관련 전화 녹취./아시아뉴스통신TV 캡쳐 |
5일 오후 8시 33분 울산 동구 동쪽 52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의 진동은 인근 울산과 부산, 멀리는 충청도와 수도권까지 느껴졌다.
지진 당시 부산소방본부에 걸려온 지진 관련 신고전화에서는 심한 진동으로 인한 시민들의 공포감과 다급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부산소방본부에 지진 당시 걸려온 지진 신고 전화 녹취록.
부산시민 A 씨 (괄호 안의 대화 내용이 시민)
여보세요. (여보세요.) 네 119입니다.
(집이 너무 흔들리는데요.)
네 저희도 상황파악중입니다.
저희도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아직 저희도 확인된게 없습니다.
(어떻게해야돼요?)
그러면 (네네) 계속흔들리면 (네)
집이 고층건물이면 낮은 곳으로 대피하시는 게 나을 것같습니다.
(낮은데 어디로 가야돼요?)
집이 고층건물입니까? (네?)
집이 고층건물입니까? 고층건물?
(네..집은 고층인데 15층...남풍이거든요.)
그러면 계시는 동네가 무슨동입니까? (모라동이요)
지금 모라동만 그런게 아니고 다 그렇거든요. (아..네 알겠습니다.)
부산시민 B 씨
여보세요. (여기 부산인데 지진정보가 있습니까?)
지금 땅이 조금 흔들리네요. 흔들리고..
지금 경보 들어온 건 없고 일단 지금계신 곳이 집입니까 어딥니까?
(대연1동 바로 앞인데요.)
집안입니까 밖입니까? (집안입니다.)
집안이면은 일단 나오시지 마시고 집안에 계십시오. 집안에 계시고 혹시 위에..
천장에서 뭐가 떨어질 위험이 있으니깐 식탁 밑이나 이런 곳에 피하십시오. (...........)
여보세요? 여보세요? (...........)
부산시민 C 씨
119입니다. (여기 흔들리는데요.)
계시는 곳이 어딘가요? (여기 현대아이파크요.)
지금 지진발생해서 지진이 오는 것 같고요. (네)
문을 다 닫아놓으면 건물이 찌그러지면 대피가 안됩니다.
건물 문 조금 여시고 가스밸브같은 거 다 잠그시구요. 식탁 밑에 피해계십시오.
(내려가면 안되요? 엘리베이터타고..)
지금 복도로 나가지 마세요. 크게 와버리면 오히려 밖이 더 위험할 수 있으니깐
일단 1차적으로 문을 조금 열고 대피를 했다가 라디오를 들으면서 대피하세요. (아..네)
부산시민 D 씨
119입니다. (여보세요)
어디예요. 지금 (연제군데요)
지진이죠? (네)
많이 흔들립니까? (네?)
많이 흔들립니까? (아 네 주택에 2층인데요)
안내해드릴께요. 지금 나가시지 마시구요. 문을 건물이 찌그러지면 대피가안되니깐
문을 조금 여시고 식탁밑에 대피해계세요.
저희가 지금 규모라던가 지금 어느정도인지 파악이 안됐으니깐 (네)
문 조금여시고 나가지 말고 식탁 밑으로 대피하시구요. (네)
나중에 혹시나 지진이 크게오거나 지나가면 밖에 공터나 대피소에 대피를 하셔야 됩니다.
일단은 조금 문 여시고 식탁 밑으로 대피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자료제공] 부산소방본부
[편집] 박재환 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