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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영화 ‘사냥’ 조진웅, 안성기와 한예리 괴롭히는 1인2역 연기에 대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현지기자 송고시간 2016-07-08 13:36

영화 ‘사냥’에서 1인2역에 도전한 배우 조진웅이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진웅이 돌아왔다. 올해 영화 ‘아가씨’와 tvN드라마 ‘시그널’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진웅이 ‘사냥’에서 쌍둥이로 출연했다. 조진웅은 쌍둥이 박동근/박명근을 통해 극한 상황에 몰린 사람이 어디까지 과격할 수 있는지 제시했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진웅은 ‘사냥’의 박동근/박명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조진웅은 “박동근은 내림머리 스타일로 피트한 옷을 입는다. 반면 박명근은 올백 헤어스타일이고 치장을 한다. 캐릭터의 극명함을 주기 위해 비주얼로 차이를 뒀다”며 “내적으로는 박동근은 산에 포함된 인물이고 박명근은 산 밖에서 관망하는 인물이다”고 밝혔다.

특히 영화 ‘사냥’에서 박동근/박명근을 쌍둥이로 설정한 배경에 대해 조진웅은 “문기성(안성기 분)이 끈질기게 살아남아 김양순(한예리 분)을 지킨다. 람보 같은 문기성의 근성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영화 ‘사냥’에서 쌍둥이 박동근/박명근을 맡아 열연한 조진웅 모습이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더불어 조진웅은 “박동근이 조금 더 무겁고 사교성이 없는 캐릭터다. 반면 박명근은 사교성이 있지만 얻을 것만 얻으려는 성격이다”며 “특정 지점에서 극명한 차이를 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냥’에서 조진웅은 안성기와 함께 김양순의 목숨을 위협한다. 조진웅은 김양순을 연기한 배우 한예리에 대해 “땅을 밟고 있는 천사를 봤다. 매일 시커먼 남자배우들만 보다가 한예리 배우를 보니까 ‘행복한 바이러스’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조진웅은 “한예리 또한 다른 배우들과 잘 어울려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요즘 좀 마른 것 같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조진웅은 영화 ‘아가씨’에서 코우즈키 역으로, ‘끝까지 간다’에서 박창민 역으로 인상 깊은 악역을 선보였다. 반면 tvN드라마 ‘시그널’에서 강력범죄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재현 역으로 착한 캐릭터의 끝판왕이 됐다. 이처럼 조진웅은 선과 악을 넘나들며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려 호평받고 있다.

이에 조진웅은 그동안 소화한 악역이나 착한 역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조진웅은 “매번 ‘악역을 또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배우 조진웅은 하나의 재료로 어떤 그릇이나 환경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시그널’의 여파가 있어서 ‘악역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분이 계신다. 그러나 저는 본연의 맛을 지키는 재료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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